
ⓒ굿데이
배우 김수현이 편집 없이 등장한 MBC 예능 ‘굿데이’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부 시청자들은 제작진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프로그램을 향한 보이콧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굿데이’에서는 가수 지드래곤, 방송인 정형돈, 데프콘,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가 함께하는 ‘굿데이 총회’ 준비 과정이 공개됐다. 출연자들은 애장품 경매를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김수현이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풀샷으로 방송됐다.
또한 지드래곤의 음악 작업실이 공개되던 중 조세호가 김수현을 언급하며 “그날 이후 좀 친해졌냐. 늦게까지 놀았다고 하던데”라고 묻자 지드래곤은 “신기하게 동창들처럼 집에 가서 자고 일어나니 ‘반가웠다’, ‘또 보자’는 메시지가 와 있었다”고 답했다.
방송 후 ‘굿데이’ 시청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수현의 출연을 비판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시청자를 우롱하는 방송”, “김수현을 보고 싶지 않다”, “방송국은 시청자를 무시하는가” 등의 반응을 보였으며 제작진을 향한 불만도 높아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의 연출자인 김태호 PD의 제작사를 향해 ‘테오 보이콧’을 주장하며 해당 제작사가 참여하는 방송 자체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김수현은 최근 배우 고 김새론과의 관계 및 금전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4일 공식 입장을 통해 “김새론과는 그녀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또한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빚을 독촉하고 변제를 요구했다는 유족 측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채무 문제는 소속사와 김새론 간의 문제”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논란 속에서도 김수현은 지난 13일 ‘굿데이’ 녹화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녹화 이틀 전까지 지방 촬영 스케줄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으나 돌연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강지완 기자 alryu@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