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해제… 박안수 계엄사령관의 과거 예능 출연 재조명
MBS 진짜 사나이 방송 캡쳐
6시간 만에 비상계엄이 해제된 가운데,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과거 예능 출연 이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10시 24분,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계엄사령부는 포고령을 통해 정치 활동 금지 및 언론 통제 등의 조치를 발표하며, 계엄사령관으로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대장)이 임명됐다.
박안수 총장의 임명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과거 행보 중 하나였던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출연 이력이 주목받았다. 박 총장은 과거 진짜 사나이 해룡연대 편에서 당시 해룡연대 제50보병사단 연대장(대령)으로 출연했다.
MBC 진짜 사나이 방송
프로그램 속 박 총장은 출연자들의 전입 신고를 받고 강철사단 마크를 수여하며 “국민들이 여러분에게 전투복을 입혀 이 자리에 있다. 군인의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는 말을 전했다. 또한 그는 “우리 연대는 적과 직접 조우할 가능성이 높은 최전방 부대로, 해안 경계작전과 테러 대비 임무를 수행한다”며 부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안수 총장은 육군사관학교 46기로, 지난 2023년 10월 대장으로 진급하며 육군참모총장에 올랐다. 대령 직위였던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 지위에 오른 그의 군 경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한편, 비상계엄은 국회의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되면서 4일 오전 4시 27분에 해제됐다. 국회는 이날 새벽 1시경 재석 190명 전원이 찬성하며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계엄 선포 6시간 만의 해제로, 정국은 다시 일상을 되찾았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