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m 넘는 거대한 차체에 쿠페 감성 결합

실내는 이동수단을 넘어 ‘비즈니스 라운지’로

BMW의 SUV 라인업 최상단에 지각변동이 감지된다. 기존 플래그십 모델인 X7을 뛰어넘는 새로운 존재, ‘X10’의 등장이 해외에서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 모델의 핵심 키워드는 압도적인 차체, 과감한 쿠페 디자인, 그리고 비즈니스 라운지급 실내로 요약된다.

업계는 BMW가 X10을 통해 롤스로이스 컬리넌과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UV가 군림하는 초호화 시장을 정조준할 것으로 본다. 아직 BMW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최근 포착된 테스트 차량과 각종 전망을 종합하면 그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는 상황이다.

X7보다 큰 차체에 쿠페 디자인을 입혔다

기존 X7이 정통 SUV의 문법을 따랐다면, X10은 완전히 다른 길을 걷는다. 가장 큰 특징은 거대한 차체에 X6와 같은 쿠페형 루프라인을 결합했다는 점이다. 길이는 5.3m 안팎까지 늘어나 도로 위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부에는 더욱 커진 일루미네이티드 키드니 그릴과 한층 얇아진 레이저 헤드램프가 자리 잡는다. 측면은 24인치에 달하는 거대한 휠과 공기역학을 고려한 히든 타입 도어 핸들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후면은 수평형 OLED 테일램프로 차체 폭을 강조하며 안정감을 더한다.

실내는 이동수단 아닌 비즈니스 라운지다

단순히 이동하는 공간을 넘어, 업무와 휴식이 공존하는 개념으로 접근한다. BMW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파노라믹 iDrive가 실내 디자인의 중심을 잡는다. 크리스털 소재를 적극 활용해 고급감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2열 공간이다. 독립식 시트 구성과 대형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VIP를 위한 의전용 차량으로도 손색이 없다. 회의가 끝나면 곧바로 시트에서 마사지를 받는 일상이 현실이 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고성능 하이브리드 또는 순수 전기 플랫폼 기반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물론 X10이라는 차명부터 세부 제원까지 모든 것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현재까지의 정보는 해외 매체의 관측과 업계 예상을 바탕으로 한 분석이다.

하지만 BMW가 이 프로젝트를 현실화한다면, SUV 시장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상징적인 모델이 될 것은 분명하다. 이제 남은 건 BMW의 최종 결정뿐이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