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희 주연의 공포 영화 ‘늘봄가든’이 개봉 5일 만에 2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에 서늘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개봉 이후, 주말 좌석판매율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했죠. 특히 작년에 개봉한 한국 공포 영화 ‘옥수역 귀신’과 ‘마루이 비디오’의 흥행 기록을 가뿐히 뛰어넘는 속도로,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쓰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화는 남편을 잃은 주인공 소희가 남편이 남긴 의문의 저택 ‘늘봄가든’으로 이사하면서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들을 그립니다. 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사를 감행한 소희는 그곳에서 잊혀졌던 과거의 진실과 마주하며 끔찍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됩니다.

대한민국 3대 흉가 중 하나로 꼽히는 장소를 배경으로 한 ‘늘봄가든’은 익숙한 일상 공간에서 펼쳐지는 괴담으로 관객들에게 더욱 현실적이고 오싹한 공포를 선사합니다. 잊고 싶었던 과거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저택, 그곳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들은 관객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하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특히 개봉 첫 주말에 두 배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폭발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늘봄가든’은 1020 세대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젊은 관객들은 영화에 대해 “조윤희의 첫 공포 연기가 신선하고 매력적이었다”, “처음엔 무서워서 눈을 가리고 봤지만 점점 흥미진진해졌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반면 “스토리가 다소 부실하다”, “개연성이 부족하다” 등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도 있지만, 대체로 ‘늘봄가든’은 올여름 극장가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공포 영화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평점은 다소 엇갈리지만, ‘늘봄가든’은 여름의 끝자락 극장가를 오싹하게 물들이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60만 관객 손익분기점 돌파를 넘어 장기 흥행까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과연 ‘늘봄가든’이 한국 공포 영화의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