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협박 의혹’ 유튜버 카라큘라, 해명 영상으로 결백 주장

카라큘라,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에 해명 영상 게재
사건 조사 중 협박과 금품 요구 관련 입장 밝혀

유튜버 카라큘라가 유튜버 쯔양을 협박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과거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카라큘라는 지난해 약물에 취해 차량을 몰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을 파헤치며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범죄자에게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카라큘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 영상을 올렸다. 그는 ‘가로세로연구소’가 조작된 녹취록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유튜브 활동 중 부정한 금품을 받은 적도, 요구한 적도 없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카라큘라는 영상에서 협박에도 불구하고 탐정 콘텐츠를 지속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자신과 가족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 그는 “누가 나한테 이거 하라고 칼 들고 협박했냐”며 협박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사건 조사 대가로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유튜브 광고 수익 외에는 후원 계좌를 가끔 열지만, 그것도 자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3년간 채널 운영 중 공론화 대상자들이 제시한 금액이 11억 8000만 원에 달했지만, 단 한 번도 그 돈을 받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돈을 받았으면 여기까지 못 올라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라큘라는 “(사례금을) 줘 놓고도 내가 받아 갔다고 난리 칠 거 아니냐”며 “그 돈은 애당초 받을 수 없는 돈”이라고 했다. 이는 사례금을 받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콘텐츠와 명예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번 해명 영상은 ‘가로세로연구소’가 쯔양 협박 의혹 관련 공개한 녹취록에 대한 반박으로, 녹취록이 악의적으로 편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쯔양과의 금전 거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하며, 쯔양이 전 남자친구에게 고통을 받았다는 사실도 나중에 알게 됐다고 했다.

이와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카라큘라에 대한 비난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그는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탐정 콘텐츠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협박에도 굴하지 않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태도에도 많은 사람들은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