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반떼 판매 둔화와 트림별 가격 부담
계기판 논란 이후 이어진 기간 한정 프로모션
현대차 아반떼 / 현대차
출고를 시작한 지 두 달 된 신형 아반떼가 10월 판매에서 주춤했다. 한 달 전보다 판매량이 줄었고 국산차 순위도 내려갔다.
신형 모델의 가격 인상과 기본 트림의 계기판 구성에 대한 불만이 이어진 가운데, 현대차는 11월부터 한시적 혜택을 마련했다. 판매 감소와 사양 논란이 어떤 수치로 나타났는지 살펴볼 대목이다.
판매량과 순위 하락
현대차의 10월 판매 실적에서 아반떼는 5,730대를 기록했다. 전월 7,305대보다 1,575대 줄어든 수치로, 감소율은 21.6%다.
8월 말 출고를 시작한 신형 가솔린 모델만 보면 9월 6,945대에서 10월 5,050대로 27.3% 감소했다. 전년 동월 전체 판매량 6,014대와 비교해도 4.7% 낮다.
현대차 아반떼
10월 판매에는 신형 하이브리드 451대와 구형 하이브리드 132대, 아반떼 N 97대가 포함됐다. 하이브리드 신차가 처음 판매에 반영됐지만 전체 실적은 반등하지 못했다.
국산차 판매 순위는 9월 2위에서 10월 4위로 내려갔다. 스포티지와 그랜저, 쏘렌토가 아반떼보다 많이 팔렸다.
가격 인상과 계기판 논란
판매가 줄어든 시기에 가격과 기본 사양을 둘러싼 부담도 불거졌다. 신형 아반떼 2.0 가솔린은 모던 2,398만 원, 프리미엄 2,771만 원, 인스퍼레이션 3,152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전 세대 1.6 가솔린 스마트 트림의 시작가 2,034만 원과 비교하면 364만 원 올랐다. 기본 트림 모던에는 운전석 계기판이 별도 제공되지 않고, 9.9인치 슬림 디스플레이가 35만 원 선택 사양으로 운영됐다.
현대차 아반떼 / 현대차
계기판을 선택하지 않으면 속도와 주행 정보가 중앙 디스플레이 왼쪽 일부에 표시된다. 스티어링 휠 뒤쪽에 빈 플라스틱 공간이 남는 구성이 알려지며 기본 사양을 줄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본 엔진 배기량이 1.6ℓ에서 2.0ℓ로 바뀌면서 연간 자동차세도 약 29만 원에서 약 52만 원으로 늘었다. 차량 가격뿐 아니라 유지비까지 구매 판단에 들어가는 조건이다.
중형 세단과 비교되는 가격
아반떼와 쏘나타 사이 가격 차이는 트림에 따라 선택을 가르는 요인이 됐다. 쏘나타 디 엣지 2.0 가솔린 프리미엄은 2,876만 원으로, 아반떼 최상위 인스퍼레이션보다 276만 원 저렴하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에서도 아반떼는 4만 5,789대로 쏘나타의 4만 6,075대에 286대 뒤졌다. 아반떼의 전년 동기 누적 판매량 6만 7,099대와 비교하면 31.8% 감소한 규모다.
현대차 아반떼 / 현대차
반면 구매자 평가는 긍정적이다. 네이버 마이카의 신형 아반떼 차주 평점은 10점 만점에 9.8점이지만, 참여자가 2명이라 평가 표본은 아직 적다.
차주들은 주행 안정성과 정숙성을 장점으로 언급했다. 가격을 비교하다 한 체급 위 모델이나 할인 중인 경쟁차를 함께 살펴보는 소비자도 나타났다.
두 달간 이어지는 무상 제공
현대차는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모던 트림에 9.9인치 슬림 디스플레이를 무상 장착한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 모두 대상이다.
모던 가솔린에는 65만 원 상당의 컨비니언스 I 패키지도 제공하며, 100만 원 기본 할인까지 적용하면 옵션 가치를 포함한 혜택은 최대 200만 원이다. 프리미엄과 인스퍼레이션에는 각각 플래티넘 I, 플래티넘 II 패키지가 무상으로 들어간다.
현대차 아반떼 / 현대차
구매자는 워런티 플러스와 바디케어 서비스 중 하나도 선택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출고가 본격화되면 판매 회복에 보탬이 될 수 있지만, 계기판 무상 제공은 연말까지 한시 적용된다.
프로모션 종료 뒤 해당 사양이 기본 구성으로 바뀔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11월 판매량에는 가격 혜택과 사양 보완이 실제 구매로 이어졌는지가 반영될 전망이다.
현대차 아반떼 / 현대차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 / 현대차
현대차 아반떼 / 현대차
현대차 아반떼 9.9인치 슬림 디스플레이 / 현대차
현대차 아반떼 / 현대차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