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6% 하락에 현대차가 꺼내든 ‘풀체인지급’ 카드. 논란의 후면 디자인과 8단 DCT 변화에 쏠리는 시선.



패밀리카 교체를 고민하는 30대 직장인들의 요즘 최대 관심사는 신형 싼타페다. “지금 계약하면 금방 구형이 될까 봐 망설여진다”는 말은 쏘렌토와 싼타페 사이에서 고민하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일반적인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라면 기다릴 이유가 적지만, 최근 공개된 예상도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판매량과 변속기까지, 변화의 폭이 심상치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

판매량 6% 하락이 디자인 변경 불렀다





변화의 배경에는 판매 부진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 7월 싼타페의 국내 판매량은 3,822대로 전월 대비 6.0% 감소했다. 상품성 개선이 시급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현대차는 풀체인지에 가까운 디자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면부는 차세대 넥쏘와 닮은 슬림한 일자형 램프와 세로형 주간주행등으로 완전히 새로운 인상을 준다.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이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호불호 갈렸던 후면부, 드디어 바뀐다







소비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단연 후면부다. 기존 모델에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던 테일램프 구성이 대대적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예상도를 보면, 낮게 위치했던 방향지시등이 상단으로 올라가고 번호판 위치도 변경된다. 수평형 브레이크 라이트가 더해지면서 전체적인 디자인 완성도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

매일 아이를 태우고 다니는 패밀리카일수록 디자인 만족도는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외관의 변화가 반가운 이유다.

울컥거림 잡나, DCT 대신 8단 자동변속기 탑재 가능성





디자인만큼이나 파워트레인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2.5 가솔린 터보 모델에 적용된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저속 구간에서의 울컥거림 등에 불편을 느꼈던 소비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는 토크컨버터 방식의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미 북미 사양에는 같은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고 있어 국내 도입도 유력하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존 구성을 유지하되, 실내에는 신규 레이아웃이 적용될 전망이다.

이번 변화는 ‘페이스리프트’라는 단어로는 설명이 부족해 보인다. 현대차가 판매량 흐름을 바꾸기 위해 소비자들이 아쉬워했던 부분을 상당 부분 반영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물론 아직은 예상도를 기반으로 한 정보다. 하지만 디자인과 변속기 변화 가능성만으로도 쏘렌토와 저울질하던 소비자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당장 차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이번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