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겨냥해 휠베이스 130mm 늘려, 뒷좌석에 8K 영화관 탑재
전기차 모델은 1000km 주행 목표, 자율주행 기술도 대폭 강화
X5 L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BMW가 대형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꿀 모델을 공개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뉴 BMW X5 L’과 순수 전기차 ‘iX5 롱휠베이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신차의 핵심은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바로 압도적인 뒷좌석 공간,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경험, 그리고 장거리 운행의 부담을 덜어주는 주행거리다.
단순히 차체만 늘린 파생 모델이 아니다. BMW는 이 차를 통해 이동 수단을 넘어 새로운 생활 공간을 제안한다. 특히 가족을 위한 패밀리카를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주목해야 할 변화가 곳곳에 숨어있다.
X7 부럽지 않은 뒷좌석이 만들어진 이유
X5 L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신형 X5 롱휠베이스의 가장 큰 변화는 공간에서 시작된다. 기존 모델보다 휠베이스를 130mm 늘려 총 3,165mm에 달하는 축간거리를 확보했다. 이는 상위 모델인 X7에 버금가는 수치로, 뒷좌석 레그룸을 획기적으로 넓혔다.
덕분에 VIP를 모시는 쇼퍼드리븐 차량으로도 손색이 없다. 어댑티브 2축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장착해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최상의 승차감을 유지한다.
단순한 화면이 아닌 8K 영화관이 들어왔다
X5 L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넓어진 뒷좌석 공간은 첨단 디지털 기술로 채워졌다. 천장에서 내려오는 차세대 BMW 시어터 스크린이 대표적이다. 8K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이 화면을 통해 영화 스트리밍은 물론 화상 통화, 게임까지 즐길 수 있다.
실내는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X를 기반으로 한 파노라믹 아이드라이브가 적용됐다. 운전석부터 길게 이어진 대형 디스플레이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X5 라인업 최초로 조수석 전용 패신저 스크린까지 추가돼 동승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1000km 주행과 AI 자율주행이 만났다
순수 전기 모델인 iX5 롱휠베이스는 성능 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BMW의 최신 6세대 eDrive 기술과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CLTC 기준 1,000km 이상 주행을 목표로 한다. 이는 전기차의 가장 큰 단점인 주행거리 불안을 해소하는 수치다.
주행 보조 시스템은 한 단계 더 진화했다. 중국 자율주행 기술 기업 모멘타와 협력해 개발한 AI 기반 소프트웨어가 탑재된다.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정교한 경로를 지원하는 ‘어드레스 투 어드레스’ 기능은 복잡한 도심 주행의 피로를 크게 덜어준다.
BMW의 이번 신형 X5 라인업은 특정 시장의 요구를 철저히 반영한 결과물이다. 넓은 공간과 첨단 기술, 뛰어난 전동화 성능의 조합이 글로벌 럭셔리 SUV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