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 신형 전기 세단 Z9S 공식 이미지 공개

기존 모델보다 작아진 차체, 그 안에 숨겨진 진짜 의도는 따로 있었다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가 신형 전기 세단 ‘Z9S’의 공식 이미지를 공개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단순히 새로운 전기차가 등장한 것을 넘어, 양립하기 힘들어 보였던 두 가지 가치를 모두 담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핵심은 압도적인 ‘고성능’ 사양과 비현실적인 ‘주행거리’의 공존이다. 여기에 의외의 ‘차체 크기’ 변화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덴자는 Z9S를 통해 기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준비를 마쳤다.

새롭게 공개된 ‘던 퍼플’ 외장 색상은 양산형 모델의 자신감을 드러낸다. 기존 대형 세단의 문법을 따르면서도 완전히 다른 성격을 품고 있는 Z9S의 세부 제원이 속속 드러나는 상황이다.



차체 크기를 줄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기존 모델과 나란히 비교하면 변화는 더욱 뚜렷하다. 덴자 Z9S는 전장 5,090mm, 휠베이스 3,025mm로 설계됐다. 이는 기존 Z9 대비 전장은 145mm, 휠베이스는 100mm 짧아진 수치다.
단순히 크기를 줄인 것이 아니다. 덴자는 이를 통해 대형 럭셔리 세단과 고성능 스포츠 세단 사이의 새로운 시장을 겨냥한다. 낮고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은 기존 Z9보다 한층 역동적인 인상을 완성하며, 이는 덴자가 Z9S를 ‘테크놀로지 럭셔리 인텔리전트 세단’으로 소개하는 이유와 직결된다.

920km 주행거리와 고성능의 공존은 현실이 됐다







Z9S의 심장은 성능과 효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자료에 따르면, 후륜구동 기반의 싱글모터 모델은 최고출력 370kW, 약 496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102.326kWh 용량의 배터리를 조합해 중국 CLTC 기준 최대 920km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놀라운 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상위 트라이모터 모델은 시스템 총출력 890kW, 즉 1,194마력에 달하는 괴물 같은 성능을 예고했다. 1,000마력이 넘는 출력을 감당하면서도 780km(CLTC 기준)를 달릴 수 있다는 사실은 기존 내연기관 슈퍼카는 물론, 현존하는 대부분의 전기차를 압도하는 수치다. 만약 당신이 1회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하고도 남는 차를 원한다면, Z9S는 유력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물론 트라이모터 사양의 세부 제원은 정식 발표를 통해 최종 확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와 진보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 탑재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덴자가 Z9 GT와 D9을 통해 쌓아 올린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Z9S가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은 분명해 보인다. 1,000마력대 성능과 900km대 주행거리가 실제 양산 모델에 그대로 구현된다면, 중국을 넘어 글로벌 고급 전기 세단 시장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이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