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는 물론 포르쉐 타이칸까지 정조준했다
단순히 빠르기만 한 전기차가 아니다, AMG 고유의 감성까지 담았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모델을 공개했다. 단순히 빠르기만 한 전기차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주인공은 신형 CLA의 고성능 버전, 메르세데스-AMG CLA다.
핵심은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압도적인 671마력 출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2.7초 만에 주파하는 가속력, 그리고 내연기관의 향수를 자극하는 특별한 AMG 감성이다.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는 물론 포르쉐 타이칸까지 직접 겨냥하며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671마력과 제로백 2.7초의 비밀은 이렇다
신형 AMG CLA의 심장은 강력한 트라이 모터 시스템이다. 전륜에 축방향 플럭스 모터 1개, 후륜에 2개의 전기모터를 배치한 사륜구동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시스템 총출력 671마력(500kW), 최대토크 1,759Nm라는 괴물 같은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 즉 제로백은 단 2.7초에 불과하다. 최고속도는 기본 250km/h에서 제한되며, AMG 다이내믹 플러스 패키지를 선택하면 270km/h까지 높아진다.
배터리 용량은 94kWh로, 세단 모델 기준 WLTP 최대 670km를 주행할 수 있다. 33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10%에서 80%까지 약 22분 만에 충전이 끝난다. 단 10분 충전만으로도 약 270km를 달릴 수 있는 효율성도 갖췄다.
AMG 감성을 위해 소리까지 재현했다
벤츠는 단순히 출력 경쟁에만 매몰되지 않았다. AMG 특유의 주행 감성을 전기차에 이식하는 데 집중했다. 후륜의 두 개 모터를 각각 제어하는 토크 벡터링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주행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자유롭게 배분해 코너링 성능과 안정성을 극대화한다.
여기에 AMG 라이드 컨트롤 스포츠 서스펜션과 총 6가지 드라이브 모드가 더해져 운전의 재미를 높인다. 만약 당신이 고성능 전기차 구매를 고려 중이라면, 테슬라와 포르쉐 외에 강력한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특히 AMGForce S+ 모드는 기존 내연기관 AMG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기능이다. 시트 진동과 함께 과거 2.0리터 터보 엔진 사운드를 디지털로 재현해 전기차의 한계로 지적되던 감성적인 측면을 보완했다. 제동 성능 역시 전륜 6피스톤 캘리퍼와 390mm 디스크로 강화했다.
디자인도 성능 향상을 위해 진화했다
외관 디자인 역시 일반 CLA 모델과 확실한 차별점을 뒀다. 고성능 모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폐쇄형 AMG 파나메리카나 그릴과 전용 범퍼가 눈길을 끈다. 범퍼 하단에는 액티브 에어 인테이크를 적용해 공기역학 성능을 최적화했다.
고속 주행 시에는 공기흡입구를 자동으로 닫아 저항을 줄이고, 주행거리와 가속 성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방식이다. 후면에는 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펼쳐지는 전동식 액티브 스포일러를 장착했다.
실내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그리고 조수석 전용 14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다. AMG 전용 스포츠 시트와 나파 가죽 스티어링 휠은 고성능 모델다운 분위기를 완성하는 요소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