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트림 가격 160만원 인하, 상품성 개선하고 선택지는 넓혔다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 4500만원대... 가성비 전기차 시장 경쟁 본격화

아이오닉5 인스퍼레이션트림
아이오닉5 인스퍼레이션트림


전기차 보조금이 축소되고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가성비’가 전기차 시장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한때 6천만원을 훌쩍 넘던 전기차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탓이다. 이런 시장 분위기 속에서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5 연식변경 모델을 통해 파격적인 승부수를 띄웠다. 핵심은 가격 경쟁력 확보와 과감한 트림 재편, 그리고 세심한 상품성 개선이다. 과연 현대차는 어떤 변화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계획일까.

현대차는 지난 9일부터 상품성을 개선한 신형 아이오닉 5의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식변경의 가장 큰 특징은 트림 구성을 전면 개편해 실질적인 구매 부담을 낮춘 것이다. 단순히 가격을 깎는 대신,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트림의 구성을 최적화해 가격을 낮추고, 최상위 트림을 신설해 선택의 폭을 넓히는 전략을 택했다.

핵심 트림 가격은 내리고, 선택지는 어떻게 넓혔나



아이오닉5 모던트림
아이오닉5 모던트림


단순히 가격표의 숫자를 낮춘 것이 아니다. 현대차는 롱레인지 모델의 트림 구성을 E-Lite, 모던, 프리미엄, 인스퍼레이션, N Line 등 총 5가지로 재편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익스클루시브 트림을 대체하는 ‘모던’ 트림은 고객 선호 사양을 중심으로 재구성하면서도 판매 가격을 기존보다 160만원 인하했다.

상위 트림인 ‘프리미엄’ 역시 기존 프레스티지 트림의 주요 사양을 유지하면서 가격을 90만원 낮췄다. 이는 수많은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 빈도가 낮은 사양은 과감히 덜어내고, 소비자들이 실제로 원하는 기능에 집중한 결과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는 자신의 예산과 운전 스타일에 맞춰 더욱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스탠다드 모델은 E-Value+ 단일 트림으로 운영해 저가형 모델의 구성을 단순화했다.

상품성 개선은 기본, 최상위 트림은 무엇이 달라졌나



아이오닉5 모던트림
아이오닉5 모던트림


가격 경쟁력만 높인 것이 아니다. 현대차는 이번 연식변경을 통해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을 새롭게 선보이며 고급 사양을 원하는 고객층까지 공략한다. 이 트림에는 기존에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던 핵심 편의·안전 기능이 대거 기본으로 탑재됐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등이 포함된 ‘파킹 어시스트 패키지’가 대표적이다. 좁은 주차 공간에서 스트레스를 받던 운전자들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또한 동승석 레그레스트와 릴렉션 컴포트 기능,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 등 ‘컴포트 플러스’ 사양도 기본 적용돼 패밀리카로서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 이 외에도 모든 트림에 테일게이트 비상램프를, 프리미엄 트림 이상에는 노트북 충전이 가능한 100W USB-C 충전 포트를 기본 제공하는 등 세심한 개선도 잊지 않았다.

그래서 실제 구매 가격은 얼마까지 내려가나



아이오닉5 인스퍼레이션트림
아이오닉5 인스퍼레이션트림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실제로 지불해야 할 금액이다. 신형 아이오닉 5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후 스탠다드 모델(E-Value+)이 4,735만원부터 시작한다. 주력인 롱레인지 모델은 E-Lite 5,064만원, 모던 5,290만원, 프리미엄 5,825만원, 인스퍼레이션 6,150만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가격은 더욱 현실적이 된다. 서울시 기준으로 롱레인지 모던 트림을 구매할 경우, 실구매가는 4500만원대까지 형성될 전망이다.
만약 5천만원대 예산으로 넉넉한 주행거리와 편의사양을 모두 잡는 전기차를 찾고 있었다면, 이번 아이오닉 5 모던 트림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 이번 가격 정책이 경쟁이 치열해진 국내 전기차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아이오닉5 모던트림
아이오닉5 모던트림


아이오닉5 모던트림
아이오닉5 모던트림


아이오닉5 모던트림
아이오닉5 모던트림


아이오닉5 모던트림
아이오닉5 모던트림


아이오닉5 모던트림
아이오닉5 모던트림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