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명 ‘SX3’로 개발 돌입, 기존 디자인 버리고 정통 SUV 스타일로 회귀

셀토스와 플랫폼 공유하며 하이브리드 탑재 유력…EREV 적용 가능성까지 거론



현대자동차가 소형 SUV 시장에서 자존심 회복을 위한 칼을 빼 들었다. 경쟁 모델인 기아 셀토스에 판매량이 밀리자, 예정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건너뛰고 곧바로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 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디자인, 플랫폼, 파워트레인까지 모든 것을 바꾸는 초강수다.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코나는 ‘SX3’라는 코드명으로 개발이 한창이다. 과연 현대차는 어떤 변화를 통해 셀토스를 넘어설 반전을 꾀하는 것일까.

파격적인 디자인, ‘픽셀’ 대신 ‘각진 SUV’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디자인이다. 기존 코나의 상징과도 같았던 파격적인 픽셀 디자인과 분리형 헤드램프는 이제 과거의 유산이 될 전망이다. 대신 더 각지고 강인한 인상의 정통 SUV 스타일을 채택한다.

최근 현대차가 공개한 콘셉트카처럼 수평형 주간주행등이 전면부를 가로지르고, 차체 하단에는 두꺼운 플라스틱 클래딩을 덧대 강인함을 강조한다. 측면 역시 직선을 강조한 박시(Boxy)한 형태로 바뀌어 실내 공간 확보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개성보다는 대중적인 선호도와 실용성을 우선 고려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셀토스와 심장 공유, 하이브리드에 EREV까지 넘본다





파워트레인 구성도 대대적인 수술을 거친다. 신형 코나는 형제차인 셀토스와 동일한 3세대 K3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이는 곧 파워트레인 공유를 의미한다.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1.6리터 가솔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주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북미 등 일부 시장에서는 2.0 가솔린과 1.6 터보 엔진도 계속 운영된다. 주목할 점은 현대차가 최근 집중하고 있는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기술의 적용 가능성이다. 전기차의 정숙성과 하이브리드의 편리함을 결합한 방식으로, 만약 당신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사이에서 구매를 고민했다면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실내도 환골탈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첫 탑재





실내 공간의 변화 역시 극적이다. 신형 코나에는 현대차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가 브랜드 최초로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일체형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대신, 운전자 중심의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와 별도의 디지털 계기판이 자리 잡는다.

인공지능(AI) 기반 기능도 대폭 강화되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다. 또한, 휠베이스를 늘려 고질적인 단점으로 지적받던 2열 거주 공간을 확대하고, 내장재 고급화와 레벨 2 수준의 반자율주행 기능 탑재 등 상품성 전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신형 코나가 약 1년 내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