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떼어내고 문까지 거꾸로 달았다… G63 기반 초호화 SUV



따스한 5월의 햇살 아래, 도로 위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자동차가 등장했다. 독일의 유명 튜너 만소리(Mansory)가 메르세데스-AMG G63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오픈카를 공개했다. 이름은 ‘아주라(Azura)’다.

단순히 지붕만 제거한 것이 아니다. 파격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해 기존 G클래스와는 완전히 다른 존재감을 드러낸다. 과연 이 차는 어떤 매력을 품고 있을까.

지붕을 없애자 완전히 다른 차가 됐다





기존 G클래스의 각진 실루엣을 기억한다면 고개를 갸웃거릴지도 모른다. 만소리는 아주라를 위해 전동식 소프트탑을 새롭게 설계했다. 루프를 제거하면서 생긴 어색함을 없애기 위해 B필러를 뒤로 옮기고, 도어 길이를 늘려 3도어 구조임에도 유려한 비율을 완성했다.

여기에 문이 일반적인 방향과 반대로 열리는 ‘코치 도어’까지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특별함을 더했다. 덕분에 차에 오르고 내리는 모습마저 하나의 퍼포먼스처럼 보인다.

만소리가 빚어낸 820마력의 심장





과연 디자인만 화려할까. 성능은 더욱 압도적이다. 심장은 AMG G63의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만소리의 손을 거치며 전용 터보차저와 새로운 배기 시스템이 더해져 최고출력 820마력, 최대토크 1150Nm라는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초. 2.5톤이 넘는 거구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수준이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완성하는 24인치 단조 휠과 곳곳에 적용된 탄소 섬유 바디킷은 이 차가 평범한 SUV가 아님을 시각적으로 증명한다.

요트에서 영감 받은 실내, 가격은 미공개





외관의 파격은 실내로 이어진다. 프랑스 휴양지 리비에라에서 영감을 받은 ‘코트다쥐르’ 콘셉트가 적용됐다. 외장과 동일한 하늘색과 흰색 조합의 가죽, 래커 처리된 탄소 섬유 소재가 어우러져 마치 고급 요트의 실내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만약 이 차의 오너가 된다면, 뒷좌석에 앉아 멀티미디어 태블릿을 즐기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하다. 만소리는 아주라의 가격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한정 생산되는 모델인 만큼, 업계에서는 기존 G63 가격을 아득히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부자들의 최종 취향’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