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호의 아름다움까지 담아낸 실내 디자인, 프리미엄 시장 정조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아우르는 멀티 에너지 전략, 양산 모델은 언제쯤?

갤럭시 라이트 Gen II / 사진=지리자동차
갤럭시 라이트 Gen II / 사진=지리자동차


따스한 5월의 봄바람과 함께 자동차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 중심에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된 지리자동차의 ‘갤럭시 라이트 Gen II’가 있다. 이 콘셉트카는 단순히 눈길을 끄는 것을 넘어, 파격적인 디자인과 새로운 기술, 그리고 프리미엄 시장을 향한 브랜드의 야심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과연 지리차는 이 한 대의 차를 통해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는 것일까.

단순한 파격이 아니다, 호랑이를 품은 디자인의 비밀



이전 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갤럭시 라이트 Gen II는 기존의 ‘리플 에스테틱스’ 디자인 언어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 전면부는 ‘갤럭시 스타폴’이라는 새로운 시그니처 그릴을 통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아우르는 유연한 에너지 대응 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갤럭시 라이트 Gen II / 사진=지리자동차
갤럭시 라이트 Gen II / 사진=지리자동차


차체 전체는 포효하는 호랑이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 1세대 모델보다 한층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비율이다. 매일 마주하는 자동차의 인상이 운전자의 기분까지 바꿀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디자인 철학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후면부에는 새벽의 에너지를 형상화한 ‘라이징 선’ 조명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서호의 풍경을 담았다, 기술과 감성의 조화



화려한 외관만큼이나 실내 공간의 완성도도 주목할 만하다. ‘서호 워터프런트 스마트 콕핏’으로 명명된 내부는 기술과 감성의 조화에 초점을 맞췄다. 중국 전통 가구의 비례를 차용한 시트 디자인은 편안함과 안정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갤럭시 라이트 Gen II / 사진=지리자동차
갤럭시 라이트 Gen II / 사진=지리자동차


특히 항저우 서호의 명소인 ‘삼담인월’을 형상화한 오디오 시스템은 독창적이다. 중앙 암레스트를 작동시키면 물결이 퍼지는 듯한 시각 효과가 나타나는데, 이는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 따뜻함을 더하려는 시도다. 빛과 소리, 소재가 어우러져 운전자에게 높은 몰입감을 준다.

전기차 넘어 하이브리드까지, 프리미엄 시장 향한 큰 그림



이 콘셉트카의 진정한 가치는 디자인의 적응력에 있다. 특정 동력원에 얽매이지 않고 전기차는 물론 하이브리드 차량에도 최적화된 구조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는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려는 지리의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갤럭시 라이트 Gen II / 사진=지리자동차
갤럭시 라이트 Gen II / 사진=지리자동차


아직 정확한 양산 시점이나 가격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갤럭시 라이트 Gen II에 적용된 콕핏 기술과 디자인 요소가 향후 ‘지리 갤럭시’ 시리즈 전체의 상품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자동차의 성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그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