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노블클라쎄 LS9.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휴식과 프라이버시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법인 고객들이 주목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는데, 그 정체가 궁금하다.
노블클라쎄 LS9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국내 프리미엄 밴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했다. 리무진 전문 브랜드 노블클라쎄가 현대자동차의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을 기반으로 한 9인승 신모델 ‘LS9’을 공개한 것이다. 이번 모델은 기존 리무진의 틀을 깨는 남다른 실용성과 고급감, 그리고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앞세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과연 카니발 하이리무진이 장악한 시장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노블클라쎄 LS9은 이동 수단을 넘어, 온전한 휴식과 사적인 업무가 가능한 공간으로 설계됐다. 전통적인 럭셔리 리무진이 6인승 구조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9인승 구조를 채택해 활용도를 극대화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카니발에 없는 이것, 실용성의 차이를 만들다
노블클라쎄 LS9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단순히 좌석 수만 늘린 것이 아니다. 노블클라쎄 LS9이 가진 가장 큰 무기는 바로 법규를 영리하게 활용한 실용성이다. 현행법상 9인승 이상 차량은 6인 이상 탑승 시 고속도로 버스 전용 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주말이나 명절에 장거리 이동이 잦은 가족에게는 교통 체증을 피할 수 있는 강력한 이점이다.
기업 오너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다. 법인 차량으로 운용할 경우 부가가치세 환급은 물론, 각종 유지 비용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어 상당한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8,000만 원대 중반이라는 가격표가 합리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다.
스페인 대리석 바닥, 고급감의 기준을 바꾸다
실용성을 챙겼다고 해서 고급스러움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실내에 들어서면 ‘움직이는 호텔’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바닥은 스페인산 천연 대리석 패턴의 마블 플로어로 마감해 고급스러움과 내구성을 동시에 잡았다. 천장에는 은하수를 연상시키는 스타라이트 조명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시트는 독일 바더(BADER)사의 친환경 나파 가죽으로 제작돼 부드러운 촉감을 자랑한다. 특히 14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전동 시트는 어떤 체형의 탑승자에게도 최적의 착좌감을 제공하며 장시간 이동의 피로를 덜어준다. 노블클라쎄 고유의 정교한 스티치 패턴은 시각적 만족감을 더하는 요소다.
노블클라쎄 LS9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완벽한 독립 공간, 프라이버시는 기본이다
이 차의 진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드러난다. 2열부터 4열까지의 모든 창문에는 외부 시선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고급 패브릭 커튼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여기에 옵션으로 제공되는 프라이빗 센터 커튼을 추가하면 운전석과 후석 공간을 물리적으로 분리할 수 있다.
덕분에 탑승자는 완벽하게 독립된 공간을 누릴 수 있다. 중요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거나, 외부의 방해 없이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환경은 없을 것이다. 경쟁 모델과 차별화되는 세심함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번 LS9은 노블클라쎄가 현대차와 공식적으로 협업한 첫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현대차의 안정적인 기본 성능 위에 노블클라쎄의 럭셔리 감성이 더해져 차량의 완성도와 신뢰도가 한층 높아졌다. 실용성과 고급스러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LS9이 국내 프리미엄 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