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라인업의 정점 ‘울트라’ 트림 전격 공개. 615마력 V8 엔진 탑재로 압도적인 성능까지 갖췄다.

돈만으로는 부족하다? 일반 판매가 아닌 ‘초청 고객’에게만 허락된 구매 방식, 그 희소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랜드로버가 럭셔리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했다. 기존 최상위 트림이었던 SV를 뛰어넘는 스페셜 에디션, ‘레인지로버 SV 울트라’가 그 주인공이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디자인과 ‘움직이는 콘서트홀’을 방불케 하는 실내, 그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구매 방식은 이 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님을 증명한다. 과연 이 차는 누가, 어떻게 소유할 수 있는 것일까.

도로 위를 지배하는 은빛 존재감



레인지로버 SV 울트라의 첫인상은 단연 압도적이다. 외장 색상으로 적용된 ‘타이탄 실버’는 마치 액체 금속을 두른 듯 유려하면서도 강인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새틴 플래티넘 크롬 디테일이 곳곳에 더해져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거대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섬세하게 다듬어진 디자인은 도로 위에서 그 어떤 차량보다 강력한 존재감을 뽐낸다.



달리는 콘서트홀이 현실로



외관의 감동은 실내에서 절정에 달한다. 랜드로버는 ‘차량 내부를 콘서트홀로 만든다’는 콘셉트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총 21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어떤 장르의 음악이든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한다.

촉감이 남다른 세라믹 기어 셀렉터, 자연의 멋을 살린 라탄 소재 장식, 정교한 레이저 커팅으로 완성된 모자이크 패턴 시트는 단순한 인테리어를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하다.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 모두에게 최고의 감성적 만족감을 제공하기 위한 고민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뒷좌석은 비행기 퍼스트클래스







이 차의 진정한 가치는 2열 좌석에서 드러난다. 쇼퍼드리븐(Chauffeur-driven) 차량으로도 손색이 없도록 꾸며진 뒷좌석은 그야말로 ‘이동형 퍼스트클래스’다. 전동식으로 작동하는 냉장고는 물론, 필요에 따라 펼칠 수 있는 접이식 테이블과 발 받침대가 마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각 좌석에는 독립적인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있어 이동 중에도 업무를 보거나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장거리 이동의 피로감을 잊게 할 만큼 완벽한 휴식과 편의를 제공한다.

강력한 성능과 미래를 향한 비전



파워트레인 역시 ‘끝판왕’이라는 수식어에 걸맞다. 레인지로버 SV 울트라는 최고출력 615마력, 최대토크 750Nm의 막강한 힘을 자랑하는 4.4리터 트윈터보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거대한 차체를 가볍게 밀어붙이며 폭발적인 가속 성능을 선보인다.

동시에 P55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함께 운영하며 효율성을 중시하는 고객까지 만족시킨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랜드로버는 향후 순수 전기차 버전까지 추가할 계획을 밝히며 전동화 시대에 대한 준비도 마쳤음을 알렸다.



아무나 살 수 없는 특별한 가치



레인지로버 SV 울트라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구매 방식이다. 이 모델은 일반적인 판매 방식을 따르지 않는다. 오직 랜드로버의 ‘초청’을 받은 소수의 고객에게만 구매 자격이 주어진다. 즉, 막대한 자산을 가졌다고 해서 누구나 소유할 수 있는 차가 아니라는 의미다.

이러한 판매 전략은 차량의 희소성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리며, 소유 자체를 하나의 특권으로 만든다. 레인지로버 SV 울트라는 단순한 럭셔리 SUV가 아닌, 성능과 품격, 그리고 아무나 가질 수 없는 희소성까지 모두 갖춘 현대적인 ‘궁극의 자동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