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전동화 시대에 내놓은 파격적인 해답, 슈퍼 SUV 우루스 SE 기반으로 탄생
전 세계 단 630명에게만 허락된 특별함, 블랙 루프와 카본 파이버로 완성된 디자인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테토네로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따스한 5월의 봄바람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슈퍼카의 대명사 람보르기니가 2026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SUV, 우루스 SE를 기반으로 한 특별 모델을 공개한 것이다. 이번 모델은 극소수에게만 허락된 한정판이라는 점, 브랜드의 전동화 방향성을 보여주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그리고 타협 없는 성능을 모두 담아냈다. 과연 람보르기니는 어떤 모습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을까.
이번에 공개된 모델의 이름은 ‘우루스 SE 테토네로’다. 람보르기니의 맞춤형 제작 프로그램인 ‘애드 퍼스넘’ 스튜디오와의 협력을 통해 탄생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단 630대만 제공되는 희소성이 가장 큰 특징이다.
조용함과 800마력, 공존 불가능한 가치를 담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테토네로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전기 모터의 등장이 반드시 성능의 타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우루스 SE 테토네로는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과 강력한 전기 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800마력(CV), 최대토크 950Nm라는 압도적인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4초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312km/h에 이른다.
여기에 25.9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순수 전기 모드로만 최대 60km를 주행할 수 있다. 출퇴근길이나 아이들 등하교 시에는 조용한 전기차로, 주말에는 강력한 슈퍼카의 심장을 느낄 수 있는 셈이다. 그야말로 두 얼굴의 SUV다.
전 세계 단 630대, 한정판의 가치를 입증하는 디자인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테토네로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희소성은 단순히 숫자에만 머물지 않는다. ‘검은 지붕’을 의미하는 이름처럼, 테토네로는 무광 블랙 루프와 고광택 블랙 디테일을 조합해 강렬한 인상을 완성했다. 람보르기니는 이번 캡슐 모델을 위해 우루스 최초로 적용된 ‘지알로 테네리페’ 색상을 포함, 70가지가 넘는 맞춤 옵션을 제공하며 특별함을 더했다.
차체 하단부에는 공기역학 성능을 개선하는 카본 파이버 패키지가 적용되어 스포티한 감각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23인치 펠라스 휠과 오너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캘리퍼 색상은 도로 위에서 차량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각인시킨다.
실내 역시 람보르기니의 장인 정신이 고스란히 담겼다. 고급 가죽과 알칸타라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했으며, 대시보드와 센터 터널 등 곳곳에 카본 파이버를 장식해 고성능 모델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특히 한정판 모델임을 증명하는 고유 번호 플레이트는 소유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인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테토네로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운전석에 앉으면 12.3인치 터치스크린과 디지털 계기판을 통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에너지 흐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우루스 SE 테토네로가 페라리 푸로산게 등 강력한 경쟁 모델 사이에서 람보르기니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동화 시대에도 브랜드 고유의 감성과 강력한 퍼포먼스를 고수하는 전략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