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살까 고민했다면 주목… 링컨 노틸러스 하이브리드, 압도적인 실내로 ‘4월의 차’ 선정
충전 없이 321마력, 연비 11.9km/L 달성한 비결은?
2026 링컨 노틸러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링컨 노틸러스 하이브리드를 ‘2026년 4월의 차’로 선정했다. 국산 대표주자 제네시스 GV80과 일본의 강자 렉서스 RX가 양분하던 프리미엄 SUV 시장에 강력한 도전자가 등장한 셈이다. 특히 심사위원단은 압도적인 실내 공간, 효율과 성능을 모두 잡은 하이브리드 시스템, 그리고 운전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에 높은 점수를 줬다. 과연 어떤 매력이 까다로운 전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시선을 압도하는 48인치 파노라마 스크린
노틸러스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실내다. 운전석에 앉으면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48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마치 미래 자동차의 콕핏에 앉은 듯한 경험을 안겨준다. 여기에 11.1인치 센터 터치스크린이 더해져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링컨은 이를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움직이는 휴식 공간’으로 정의했다. 실내 조명과 시트 마사지, 심지어 향기까지 통합 제어하는 ‘리쥬브네이트(Rejuvenate)’ 기능이 대표적이다. 버튼 하나로 차량 내부를 최적의 휴식 환경으로 바꾸는 이 기능은 이번 평가에서 디자인 및 감성 품질 부문 최고점을 이끌어낸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28개 스피커가 탑재된 레벨 울티마 3D 오디오 시스템은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2026 링컨 노틸러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충전 스트레스 없는 321마력의 질주
파워트레인은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2.0리터 4기통 터보 엔진과 99kW 전기 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321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11.9km/L로, 기존 가솔린 모델보다 약 32% 개선됐다.
핵심은 별도의 외부 충전이 필요 없는 풀하이브리드(FHEV)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충전 인프라 걱정이나 번거로운 충전 과정 없이 높은 연비 효율을 누릴 수 있다. 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주력으로 내세우는 독일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으로 다가갈 수 있다.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된 AWD 시스템과 어댑티브 서스펜션은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보장한다.
GV80, RX와 정면 승부 9500만 원의 가치
2026 링컨 노틸러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링컨 노틸러스 하이브리드의 국내 판매 가격은 9,5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제네시스 GV80과 렉서스 RX의 주력 트림과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가격대다.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는 다소 열세일 수 있지만, 압도적인 실내 구성과 차별화된 감성 품질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4월의 차’ 선정을 통해 노틸러스 하이브리드는 연말 ‘올해의 차(K-COTY)’ 최종 심사 1라운드에 자동으로 진출하는 자격을 얻었다. 성능과 효율, 그리고 감성까지 모두 갖춘 미국산 럭셔리 SUV가 국내 프리미엄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그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