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자동차가 3천만 원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갤럭시 M7’을 공개했다.

압도적인 주행거리와 파격적인 가격으로 국산 SUV 시장의 새로운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갤럭시 M7 - 출처 : 지리자동차
갤럭시 M7 - 출처 : 지리자동차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자동차 시장이 다시금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고유가 시대에 하이브리드 SUV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기존의 판을 뒤흔들 만한 새로운 모델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1,700km에 달하는 경이로운 주행거리, 3천만 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 그리고 첨단 편의사양까지, 국산 SUV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해 보인다. 과연 어떤 매력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을까.

베일 벗은 지리 갤럭시 M7



주인공은 중국 지리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 ‘갤럭시 M7’이다. 최근 중국 현지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출시를 알렸다. 갤럭시 M7은 기존 L7 모델의 상품성 개선 버전으로, 새로운 GEA 에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성능과 효율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70mm, 휠베이스 2,785mm로 기아 스포티지와 비슷한 중형 SUV 체급이다.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 부족함 없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한 셈이다.

갤럭시 M7 - 출처 : 지리자동차
갤럭시 M7 - 출처 : 지리자동차


서울 부산 왕복하고도 남는 주행거리



갤럭시 M7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단연 압도적인 주행거리다. 파워트레인은 112마력을 내는 1.5리터 자연흡기 엔진과 238마력의 강력한 전기모터를 결합했다. 단순 합산 출력만 봐도 웬만한 고성능 SUV 못지않은 힘을 자랑한다.
배터리 용량에 따라 두 가지 트림으로 나뉜다. 18.4kWh 배터리 모델은 순수 전기만으로 130km, 총 1,635km를 주행할 수 있다. 상위 트림인 29.8kWh 모델은 전기 주행거리가 225km까지 늘어나며, 총주행거리는 무려 1,730km에 달한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하고도 기름이 남는 거리로, 사실상 주행거리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한 수준이다.

미래지향적 실내와 풍부한 편의사양



갤럭시 M7 - 출처 : 지리자동차
갤럭시 M7 - 출처 : 지리자동차


실내는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운전석에는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중앙에는 15.4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아 시원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AI 기반의 ‘플라이미 오토 2’ 운영체제를 탑재해 스마트폰처럼 직관적이고 빠른 반응 속도를 보여준다.
공간 활용성 역시 뛰어나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700L이며,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1,990L까지 확장되어 캠핑이나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에도 최적화된 모습이다.

3천만 원대 가격에 풀옵션이 기본



가격 정책은 더욱 놀랍다. 갤럭시 M7의 가격은 13만 9,800위안에서 15만 6,800위안 사이로 책정됐다. 한화로 약 3,000만 원에서 3,400만 원에 불과하다. 국산 동급 하이브리드 SUV의 시작 가격보다도 저렴한 수준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파노라마 선루프,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마트폰 무선 충전 같은 선호도 높은 사양이 기본 트림부터 적용된다는 것이다. 상위 트림으로 가면 1열 통풍 및 열선, 마사지 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23개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까지 더해져 상품성을 극대화했다.

갤럭시 M7 - 출처 : 지리자동차
갤럭시 M7 - 출처 : 지리자동차


물론 아직 국내 출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만약 갤럭시 M7이 한국 땅을 밟게 된다면 시장에 미칠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차’라는 편견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가성비와 기술력은 국산차 브랜드에게 큰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국내 자동차 업계는 더욱 치열한 경쟁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