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산 고성능 레이스카 ‘래디컬 SR3 XXR’ 국내 최초 공개.
2억 원대 가격에도 출시 직후 시즌 계약 쇄도, 그 매력은?
래디컬 SR3 XXR / 사진=래디컬코리아
국내 모터스포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영국의 레이싱카 전문 제조사 래디컬이 자사의 베스트셀링 모델 ‘SR3’의 최신 버전인 ‘SR3 XXR’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며 서킷 마니아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고 있다. 단순한 신차 공개를 넘어, 국내 레이싱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래디컬 SR3 XXR의 매력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독자 개발한 강력한 엔진, 르망 레이스카의 기술을 접목한 공기역학 설계, 그리고 운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시스템이다. 과연 이 차가 국내 레이싱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10,000rpm을 넘나드는 심장
래디컬 SR3 XXR / 사진=래디컬코리아
신형 모델의 핵심은 래디컬이 독자 개발한 RPE(Radical Performance Engines) 엔진에 있다. 1500cc 배기량으로 최고출력 232마력을 뿜어낸다. 수치만 보면 평범해 보일 수 있지만, 이 차의 진가는 고회전 영역에서 드러난다. 6,500rpm부터 시작해 최대 10,000rpm까지 치솟는 회전수에서 짜릿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가벼워진 커넥팅 로드와 크랭크샤프트 핀, 개선된 점화 시스템 덕분에 강력한 출력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60mp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1초에 불과하다. 또한 친환경 바이오 연료 E85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연료 성분 센서를 추가해 최신 레이싱 트렌드에도 발맞췄다.
공기가 빚어낸 레이스카 디자인
SR3 XXR의 외관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차체 중앙을 가로지르는 ‘센트럴 핀’이다. 이는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의 프로토타입 경주차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고속 주행 및 코너링 시 차체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상위 모델인 SR10의 사이드 포드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와 냉각 효율을 높이고 공기 저항은 최소화했다. 여기에 옵션으로 제공되는 탄소섬유 스플리터와 리어 디퓨저는 다운포스를 극대화하여 차를 노면에 단단히 붙잡아 준다. 고휘도 DRL LED 헤드라이트와 경량 알로이 휠은 레이스카의 공격적인 인상을 완성한다.
래디컬 SR3 XXR / 사진=래디컬코리아
안전과 기록 단축을 위한 배려
빠른 속도만큼 중요한 것은 운전자의 안전이다. SR3 XXR은 브레이크 전문 업체 AP 레이싱과 협력하여 제동 성능을 높이고 페달 감각을 개선했다. 또한 오픈휠 레이싱의 ‘헤일로’ 안전 시스템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콕핏 안전 구조는 충돌이나 전복 사고 시 운전자의 머리와 목을 보호한다.경기 중 피트 구간에서의 시간 손실을 줄이기 위한 피트 주행 속도 제한 장치도 기본으로 장착되는 등 레이스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이처럼 강력한 성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출시와 동시에 계약 쇄도
래디컬 SR3 XXR / 사진=래디컬코리아
래디컬 SR3 XXR의 국내 판매 가격은 2억 원 초반대에서 시작한다. 외장 색상이나 데칼 변경, 싱글 시트 전환 등 다양한 맞춤형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출시 직후 렌탈용으로 준비된 8대 중 6대가 시즌 계약을 마쳤을 정도로 초기 반응이 폭발적이다.
특히 이 차량으로 참가할 수 있는 ‘래디컬 컵 코리아’는 슈퍼레이스, 인제-마스터즈 등 국내 주요 공인 경기에 포함되어 운영된다. 국제 인증을 받은 덕분에 해외 서킷에서도 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는 점은 레이싱 팬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SR3 XXR의 등장이 국내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