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 한정판 ‘미토스’ 시리즈 두 번째 모델 개발 착수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 탑재로 660마력 압도적 성능 예고

퓨어스피드 로드스터 - 출처 : 메르세데스 벤츠
퓨어스피드 로드스터 - 출처 : 메르세데스 벤츠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AMG가 다시 8기통 엔진을 품은 신형 쿠페를 내놓는다. 최근 전동화와 다운사이징 흐름 속에서 4기통 엔진을 주력으로 내세웠던 AMG의 행보와는 사뭇 다른 방향이어서 주목된다. 한정판 고성능 모델 라인업인 ‘미토스(Mythos)’ 시리즈의 두 번째 차량이 그 주인공이다.

미토스 시리즈 두 번째 모델 등장



메르세데스-AMG는 최근 브랜드의 기술력과 상징성을 집약한 한정 생산 라인 ‘미토스’ 시리즈의 두 번째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신형 모델은 현재 스웨덴 북극권 인근에서 혹한기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개발이 공식화됐다.

미토스 시리즈는 AMG의 최상위 라인업으로, 소수 컬렉터들을 위한 특별 한정판 모델로 구성된다. 첫 번째 모델은 지난 5월 공개된 ‘퓨어스피드 로드스터’로, F1 머신의 헤일로 시스템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으로 화제를 모았다. SL 63 4MATIC+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 차량은 전 세계 250대만 한정 생산돼 브랜드의 가치를 높였다. 이번에 개발 중인 두 번째 모델은 쿠페 형태로, 미토스 라인업의 성격을 한층 더 확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CLE AMG 미토스 - 출처 : 메르세데스 벤츠
CLE AMG 미토스 - 출처 : 메르세데스 벤츠




다시 돌아온 8기통 심장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단연 파워트레인이다.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카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미토스 쿠페에는 특별 사양의 4.0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이 탑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예상되는 최고출력은 약 660마력, 최대토크는 800Nm 이상이다. 이는 현재 판매 중인 AMG CLE 53 쿠페의 3.0리터 직렬 6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449마력)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AMG가 C63과 같은 핵심 모델에 4기통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며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8기통 엔진의 귀환은 정통 고성능을 원하는 고객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것으로 보인다.

혹한 속 담금질과 높은 가격대



CLE AMG 미토스 - 출처 : 메르세데스 벤츠
CLE AMG 미토스 - 출처 : 메르세데스 벤츠


현재 포착된 테스트 차량은 위장막에 철저히 가려져 있지만, AMG 특유의 공격적인 디자인 요소를 엿볼 수 있다. 긴 보닛과 짧은 오버행으로 역동적인 비율을 완성하고, 휠 아치를 대폭 확장해 안정적인 자세를 구현했다. 전면에는 파나메리카나 그릴이, 후면에는 대형 리어 윙이 장착돼 고성능 모델임을 암시한다.

메르세데스-AMG 측은 “극저온의 혹한 환경에서 모든 부품의 신뢰성과 성능을 최종 검증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번 미토스 CLE 스페셜 쿠페 역시 퓨어스피드처럼 소량 한정 생산될 것이 유력하다. 생산 대수와 정확한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내 가격이 1억 1천만 원부터 시작하는 CLE 53 쿠페보다 훨씬 높은 가격대가 형성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CLE AMG 미토스 - 출처 : 메르세데스 벤츠
CLE AMG 미토스 - 출처 : 메르세데스 벤츠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