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인증 마친 렉서스 첫 중형 전기 세단 ES350e, 상온 478km 주행거리 확보
테슬라 슈퍼차저 이용 가능성까지… 국내 전기차 시장 판도 바꿀까

렉서스 2026 ES 전면 / 사진=렉서스
렉서스 2026 ES 전면 / 사진=렉서스




렉서스가 브랜드 최초의 세단형 순수 전기차 ‘ES350e’의 국내 출시 준비를 마쳤다. 최근 환경부 인증 절차를 완료하며, 테슬라가 주도하는 국내 중형 전기 세단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로 떠올랐다.

상온 478km, 겨울철에도 걱정 없는 주행 성능



지난 1월 7일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시스템(KENCIS)에 따르면, ES350e는 74.7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상온 복합 478km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추가 충전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수준이다. 도심 주행 시에는 503km, 고속도로에서는 448km까지 주행 가능하다.

특히 저온 환경에서도 379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해, 전기차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겨울철 주행 성능 저하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

성능 면에서는 165kW(약 224마력) 전기모터를 장착한 전륜구동 모델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8.9초 만에 도달한다. 150kW급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30분이 소요된다.



렉서스 2026 ES 측면 / 사진=렉서스
렉서스 2026 ES 측면 / 사진=렉서스


테슬라 슈퍼차저 이용 가능할까 NACS 지원 여부 초미의 관심



이번 ES350e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 중 하나는 충전 방식이다. 렉서스 본사는 ES350e가 테슬라의 북미 충전 표준(NACS)을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것이 현실화되면 별도 어댑터 없이 국내에 설치된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충전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다만 렉서스코리아 측은 국내 출시 모델의 NACS 적용 여부에 대해 “정식 출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더 커지고 세련된 8세대 ES 기반 디자인



렉서스 2026 ES 내부 / 사진=렉서스
렉서스 2026 ES 내부 / 사진=렉서스




ES350e는 2025년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된 8세대 ES의 순수 전기차 버전이다. 렉서스의 상징인 스핀들 그릴을 전기차에 맞게 재해석한 ‘스핀들 바디’ 디자인과 날렵한 L-시그니처 라이트가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준다.

차체는 길이 5,140mm, 폭 1,920mm로 기존 모델보다 각각 165mm, 40mm 커져 한층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렉서스코리아는 올 상반기 내 ES350e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과거 UX300e, RZ450e 등 전기차 모델에서 충전 규격이나 짧은 주행거리로 아쉬움을 남겼던 렉서스가, 이번 ES350e를 통해 향상된 주행거리와 차체 크기, NACS 지원 가능성을 무기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렉서스 2026 ES 후면 / 사진=렉서스
렉서스 2026 ES 후면 / 사진=렉서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