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맞아 파격적인 ‘라스트 찬스 프로모션’ 공개
유예할부와 중복 할인 적용 시 체감 부담 ‘뚝’...하지만 모르면 후회할 함정도

그랜저 - 출처 : 현대자동차
그랜저 - 출처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가 연말을 맞아 파격적인 할인 조건을 내걸었다. 일부에서는 ‘역대급’이라는 평가까지 나오며, 신차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모든 혜택을 적용할 경우 최대 520만원까지 할인 폭이 커져, ‘이번 달에 살 걸’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다.

이번 프로모션의 핵심은 ‘그랜저 부담 DOWN’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36개월 유예할부와 ‘라스트 찬스 프로모션’의 조합이다. 이를 통해 초기 구매 비용과 월 납입금 부담을 동시에 크게 낮출 수 있어, 현금 여유가 많지 않더라도 대한민국 대표 세단의 오너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월 41만원에 그랜저 오너 되는 법



그랜저 - 출처 : 현대자동차
그랜저 - 출처 : 현대자동차




먼저, 금리 2.8%의 36개월 유예할부는 차량 가격의 일부만 3년간 나누어 내고, 나머지 유예금은 만기 시점에 일시 상환하거나 재할부, 혹은 차량 반납을 선택하는 금융 상품이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월 납입금이 41만~47만원 수준으로 크게 낮아진다.

3년 동안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신형 그랜저를 운용하다가, 만기 시 중고차 시세와 남은 유예금을 비교해 유리한 쪽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단 타보고 나중에 결정한다’는 합리적인 소비 전략이 가능한 셈이다. 특히 전시차 할인 등 다른 프로모션과도 중복 적용이 가능해 실제 체감하는 부담은 더욱 줄어들 수 있다.

역대급 할인 520만원의 정체



12월 한 달간 진행되는 ‘라스트 찬스 프로모션’은 할인 혜택의 정점이다. 우선 기본적으로 300만원의 할인이 적용된다. 여기에 여러 조건이 더해지면서 할인 폭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현대차 인증중고차를 통해 기존 차량을 매각하고 15일 이내 신차를 출고하는 ‘트레이드-인’ 조건을 충족하면 50만원을 추가로 할인받는다. 특정 연식 및 주행거리 기준을 만족하는 노후차 보유 고객에게도 20만원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 외에도 ▲법인직구매 이력 법인 최대 30만원 ▲전시차 구매 20만원 ▲블루멤버스 포인트 선사용 40만원 ▲블루 세이브-오토 30~50만원 ▲제휴 할인 10만원 등 모든 조건을 충족하면 이론상 최대 520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다만 일부 항목은 물량이 한정되어 있어 실제 적용 여부는 각 지점을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랜저 - 출처 : 현대자동차
그랜저 - 출처 : 현대자동차


계약 전 반드시 확인할 점



물론 유의할 점도 있다. 유예할부는 월 납입금이 저렴한 대신, 3년 뒤 만기 시점에 목돈(유예금) 상환 부담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따라서 3년 뒤 자금 계획이나 차량 처분 계획을 미리 세워두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앞서 언급된 할인 항목들은 고객 개인의 조건과 구매하는 차량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노후차 조건이나 포인트 사용 가능 여부 등은 계약 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한정 수량으로 진행되는 프로모션인 만큼, 인기 있는 트림이나 색상은 조기 소진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자동차 업계의 한 전문가는 “본인의 예산과 향후 차량 교체 주기, 리스크 감내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반 할부나 리스, 렌트 등 다른 구매 방식과 조건을 신중히 비교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랜저 - 출처 : 현대자동차
그랜저 - 출처 : 현대자동차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