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할인에 보조금까지 ‘영끌’… 500km 넘게 달리는 국산 플래그십 전기 SUV, 5천만 원대 구매 찬스
패밀리카 시장의 ‘양대산맥’ 카니발과 팰리세이드의 대안을 찾고 있다면 2025년 9월이 절호의 기회다.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전기 SUV 아이오닉 9이 파격적인 9월 할인과 전기차 보조금을 등에 업고 5천만 원대라는 충격적인 가격표를 들고 나왔다. 첨단 전기차를 내연기관 인기 모델과 비슷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그야말로 ‘역대급’ 기회가 열린 셈이다.
현대 아이오닉 9 정면 (출처=현대차)
핵심은 재고, 빠를수록 이득
이번 파격 할인의 핵심은 ‘재고 조건’이다. 타이밍만 잘 맞추면 누구든 혜택을 볼 수 있다. 가장 큰 할인은 2025년 3월 이전 생산된 차량에 적용되는 300만 원 재고 할인이다. 4월에서 6월 사이 생산분 차량도 100만 원을 할인해 준다.
현대 아이오닉 9 측면2 (출처=현대차)
여기에 기존 차량을 현대차·제네시스 인증중고차에 매각하고 신차를 구매하면 100만 원을 추가로 깎아주는 ‘트레이드인’ 혜택도 쏠쏠하다. 이 외에도 법인, 노후차 등 각종 타겟 조건과 블루멤버스 포인트, 전시장 혜택 등을 모두 끌어모으면 제조사 할인만 최대 590만 원에 달한다. ‘먼저 잡는 사람이 임자’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상황이다.

현대 아이오닉 9 측정면 (출처=현대차)
정부 지원 사격까지… 5천만 원대 진입
여기에 정부의 ‘지원 사격’이 더해지며 가격은 날개를 달고 내려온다. 아이오닉 9 2WD 항속형 모델 기준 국고 보조금은 279만 원. 여기에 서울시 거주자라면 28만 8천 원의 지자체 보조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현대 아이오닉 9 정면 (출처=현대차)
계산기를 두드려보자. 차량 가격 6,715만 원에서 제조사 최대 할인 590만 원을 빼고,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 약 308만 원을 더하면 최종 실구매가는 5,817만 원이 된다. 6천만 원의 심리적 저항선을 가뿐히 뛰어넘는, 그야말로 전략적인 가격이다.

현대 아이오닉 9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현대차)
가격은 내렸지만, 가치는 플래그십
가격이 합리적으로 변했다고 해서 차의 가치까지 내려간 것은 아니다. 아이오닉 9은 국산 전기차 중 가장 긴 3,130mm의 휠베이스가 선사하는 광활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전장 역시 5미터를 넘어 카니발, 팰리세이드와 견주어도 전혀 밀리지 않는 ‘패밀리카’로서의 자격을 증명한다.
현대 아이오닉 9 실내 (출처=현대차)

현대 아이오닉 9 측후면 (출처=현대차)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