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8마력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 파격가 상륙, ‘가성비 고성능’ 시장의 문을 열다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가격표를 다시 써야 할 시간이 왔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빠른 차를, 국산 고성 “ 국산차보다 2천만 원 싸다” ... 브랜드 역사상 가장 빠른 고성능 SUV 韓 상륙

성능 모델보다 2천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국내 시장에 던져놓는 파격적인 수를 뒀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순수 전기 SUV,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다.

볼보 EX30 크로스 컨트리 측정면 (출처=볼보)
볼보 EX30 크로스 컨트리 측정면 (출처=볼보)
시장의 룰을 파괴하는 ‘메기’의 등판이다. 업계에서는 볼보가 EX30을 전략적 볼륨 모델로 삼아 한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프리미엄 고성능 전기차를 믿을 수 없는 가격에 소유할 절호의 기회가 열린 셈이다.

볼보 EX30 크로스 컨트리 측면 (출처=볼보)
볼보 EX30 크로스 컨트리 측면 (출처=볼보)

볼보 역사상 가장 빠른 차, 가격표는 가장 착하다

EX30 크로스컨트리의 심장은 428마력, 55.4kg.m 토크를 뿜어내는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이다. 그 결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7초. 웬만한 스포츠카를 압도하는, 볼보 98년 역사상 가장 빠른 가속력이다.

볼보 EX30 크로스 컨트리 측정면 (출처=볼보)
볼보 EX30 크로스 컨트리 측정면 (출처=볼보)
놀라운 점은 이 ‘괴물’의 가격표다. 국내 출시 가격은 5,516만 원. 7천만 원대 후반인 아이오닉 5 N이나 7천 초반의 EV6 GT와 비교하면 2천만 원 이상 저렴하다. 오히려 비슷한 가격대의 국산 일반형 전기차보다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전기차 보조금까지 더하면 실구매가는 4천만 원대 후반까지 내려갈 수 있어, 그야말로 ‘가성비의 반란’이라 할 만하다.

볼보 EX30 크로스 컨트리 후면 (출처=볼보)
볼보 EX30 크로스 컨트리 후면 (출처=볼보)

작지만 단단하다, 30년 헤리티지 품은 오프로더

단순히 빠르기만 한 차가 아니다. ‘크로스컨트리’라는 이름에는 1997년 V70 XC에서 시작된 볼보만의 30년 가까운 오프로드 헤리티지가 담겨있다. 일반 EX30 모델보다 지상고를 19mm 높이고 19인치 전용 휠과 스키드 플레이트를 더해, 언제든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달릴 준비가 되어있음을 온몸으로 보여준다.
볼보 EX30 크로스 컨트리 휠 (출처=볼보)
볼보 EX30 크로스 컨트리 휠 (출처=볼보)
컴팩트한 차체는 복잡한 도심 주행에 유리하고, 강인한 디자인은 험로 주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다. 일상과 레저, 온로드와 오프로드의 경계를 허무는 전천후 플레이어의 탄생이다.

스칸디나비아 거실과 최첨단 기술의 만남

파격적인 가격에도 실내는 타협이 없다. 재활용 폴리에스터와 소나무 오일로 만든 바이오 소재 ‘노르디코’로 마감한 내부는 북유럽의 거실처럼 아늑하고 따뜻하다. 대시보드 중앙의 사운드 바 형태의 하만카돈 오디오와 5가지 앰비언트 라이트는 감성을 자극한다.
볼보 EX30 크로스 컨트리 실내 (출처=볼보)
볼보 EX30 크로스 컨트리 실내 (출처=볼보)
중앙 디스플레이에는 티맵, 누구 오토,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까지 통합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5개의 레이더와 5개의 카메라가 지키는 ‘안전 공간 기술’은 역시 볼보답게 플래그십 수준의 안전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성능, 디자인, 안전, 가격까지. EX30 크로스컨트리는 지금까지의 시장 상식을 파괴하며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