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7마력 듀얼 모터, 500kW 초고속 충전, “슈팅 브레이크 디자인에 성능까지 다 잡았다!”
“왜건의 무덤”이라는 한국 시장에,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637마력 고성능 전기 왜건 ‘007 GT’를 앞세워 도전장을 던졌다. 870km라는 엄청난 주행 거리와 500kW 초고속 충전, 그리고 매력적인 슈팅 브레이크 디자인까지 갖춘 007 GT. 과연 이 ‘괴물 전기 왜건’은 한국 아빠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까?지커 007 GT 정면 (출처=지커)
- LED 라이트바에 텍스트 표시? “미래에서 온 듯한 전면부”
007 GT는 기존 007 세단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왜건 특유의 스포티함과 실용성을 더했다. 전면부를 지배하는 LED 라이트바는 헤드라이트와 주간주행등(DRL)을 통합했을 뿐 아니라, 텍스트를 표시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춰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뽐낸다. 범퍼 하단에는 새로운 수직형 에어 커튼과 가변형 공기 흡입구가 적용되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지커 007 GT 측면 (출처=지커)
측면 디자인은 007 GT의 백미다. 새로운 사이드 로커 패널과 독특한 C-필러 디자인은 스포티한 매력을 더하고, 뒤쪽으로 길게 뻗은 루프라인은 슈팅 브레이크의 정석을 보여준다. 특히, 뒷유리 위에 자리 잡은 두 개의 공기역학적 핀과 작은 스포일러는, 고성능 왜건임을 암시하는 듯하다. 후면부 테일라이트는 세단과 마찬가지로 간결한 LED 스트립 형태를 유지하여, 통일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지커 007 GT 상부 (출처=지커)
- 15분 충전 500km 주행, “지커 ‘골든 배터리’의 위엄”
007 GT는 007 세단과 동일한 ‘지속가능 전기 아키텍처(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이 플랫폼은 후륜구동과 사륜구동 모두 지원하며, 416마력부터 최대 637마력까지 다양한 출력 옵션을 제공한다. 특히, 지커의 ‘골든 배터리’ 기술은 최대 500kW의 초고속 충전을 지원, 단 15분 만에 약 500km를 주행할 수 있는 놀라운 효율성을 자랑한다. 이는 800V 고전압 전기 아키텍처 덕분에 가능한 기술이다.
지커 007 GT 측면2 (출처=지커)
007 세단은 CLTC 기준 최대 870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007 GT 역시 왜건의 특성상 세단보다는 다소 짧겠지만, 여전히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거리 여행을 즐기는 ‘패밀리’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
지커 007 GT 측후면 (출처=지커)
- “유럽 시장 정조준, 한국은?”
지커는 아직 007 GT의 가격과 정확한 출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2025년 2분기에 중국 시장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이후 유럽 시장에도 ‘지커 7 GT’라는 이름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지커 007 GT 측후면2 (출처=지커)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