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죽인가 폭탄인가? 라스베이거스 호텔서 사이버트럭 폭발, 새해 벽두부터 美 전역 ‘발칵’
2025년 새해 첫날,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충격에 빠뜨린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테슬라의 최신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폭발,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진 것이다. 특히, 폭발 장면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미국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테슬라 사이버트럭 폭발 현장
현지 시각 1월 1일 오전 8시 45분경,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 로비에 주차된 사이버트럭에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은 마치 폭죽이 터지는 것처럼 연쇄적으로 발생했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사이버트럭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되었고, 차 안에 있던 운전자는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다. 주변에 있던 7명 역시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출처=테슬라)
뉴올리언스 픽업트럭 돌진과 연쇄 테러? 美, 새해 벽두부터 테러 공포에 휩싸이다
현지 경찰은 테러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사이버트럭 폭발 몇 시간 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도심에서 발생한 픽업트럭 돌진 사고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터라, 연쇄 테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었다.
다만, 아직까지 두 사건의 연관성을 입증할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출처=테슬라)
사고 목격자들은 충격적인 현장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한 목격자는 “사이버트럭이 도착하자 버스처럼 낮아지더니 갑자기 폭발했다”며 “처음엔 불꽃놀이인 줄 알았지만, 곧 폭탄 테러 가능성을 직감하고 대피했다”고 말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실내 (출처=테슬라)
사이버트럭 폭발, 과연 단순 사고일까, 아니면 테러일까? 테슬라는 안전성 논란을 잠재우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 새해 벽두부터 터진 대형 사건에, 미국 전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