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7, 드디어 모습 드러내다! 싼타페 닮은 실내에 800km 주행까지? 벌써부터 ‘대박’ 예감

현대차의 야심작, 아이오닉 7의 테스트카가 해외에서 포착되면서 자동차 마니아들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다. 2021년 콘셉트카 ‘세븐’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현대차가 드디어 그 양산형 모델인 아이오닉 7의 실체를 살짝 공개한 것이다. 벌써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과연 아이오닉 7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까? 지금부터 낱낱이 살펴보자.

외관: 콘셉트카의 미래지향적 디자인 그대로!

스파이샷으로 공개된 아이오닉 7의 외관은 콘셉트카 ‘세븐’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한 듯하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픽셀형 램프다. 수평으로 배치된 주간주행등과 수직으로 자리 잡은 헤드램프는 마치 미래에서 온 자동차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막혀있는 그릴과 하단의 액티브 에어 플랩은 전기차 특유의 깔끔함을 강조하면서도, 공기역학적 효율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측면 디자인은 같은 체급인 기아 EV9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을 뽐낸다. EV9이 각진 형태로 강인한 인상을 준다면, 아이오닉 7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우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치 바람을 가르듯 유려하게 흐르는 루프라인은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여 주행 효율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후면 디자인은 콘셉트카와는 조금 달라졌지만, 여전히 미래지향적인 느낌은 그대로다. 상단과 측면을 감싸는 픽셀 램프는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멋을 더하고, 테일램프 옆에 위치한 방향지시등은 시인성을 높여 안전까지 고려했다.

실내: 싼타페 닮은꼴? 넓고 편안한 공간 예상

이번에 처음 공개된 아이오닉 7의 실내는 싼타페와 비슷한 레이아웃을 채택해 넓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픽셀 라이트가 적용된 스티어링 휠은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컬럼식 기어 레버는 센터 콘솔 공간을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주행거리: 최대 772km? EV9 뛰어넘는 괴물 배터리 탑재?

계기판에 표시된 정보에 따르면, 아이오닉 7은 95% 충전 상태에서 최대 480마일(약 772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이는 EV9의 최대 복합 주행거리 501km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아이오닉 7이 EV9보다 더 큰 배터리 용량을 탑재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더 긴 주행거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차명은 아이오닉 7? 아이오닉 9? 올해 말 출시 예정

아이오닉 7의 정식 차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포착된 테스트카에는 ‘아이오닉 7’ 레터링이 새겨져 있었지만, EV9을 따라 ‘아이오닉 9’로 출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어떤 이름으로 출시되든, 아이오닉 7은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오닉 7이 전기차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기대된다.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