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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리나 남편 박용근, 강남 칼부림 사건 피해자…“99% 사망 확률”
가수 채리나와 전 야구선수 박용근 부부가 결혼 10주년을 맞이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혼인신고를 했지만, 아직까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상태다. 최근 방송을 통해 그 이유를 밝히며 오랜 시간 묻어둔 속내를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채리나는 “연애부터 결혼까지 10년이 됐지만, 결혼식을 따로 올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남편이 큰 사고를 겪고 나서야 내게 마음을 표현했다. 당시 나의 기도 제목이 ‘이 친구 살려주세요’였는데, 정말 살아났다. 피해자가 있었던 사건이라 시끄럽게 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채리나가 언급한 사고는 2012년 서울 강남구 한 주점에서 발생한 ‘강남 칼부림 사건’이다. 사건 당시 박용근은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난동을 부린 가해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생명을 위협받았다. 당시 그는 병원에 실려 가면서 “99% 사망”이라는 절망적인 진단을 받았다. 간 44%를 절제해야 했던 중태였으나,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박용근은 “너무 큰 사고였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힘들어했다”라며 “사고 이후로 트라우마가 생겨 사람 많은 곳이나 오픈된 장소를 피하게 됐다”라고 고백했
2025.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