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바가지만 쓰는 국내여행?…‘디지털 관광 주민증’으로 할인받자
국내 관광의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관광업계가 ‘디지털 관광 주민증’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여행의 가장 큰 불만 요소는 ‘살거리’와 ‘물가’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1006명의 여행객은 해외보다 국내 여행에서 △살거리(11%p), △할거리(7%p), △물가(22%p) 등의 측면에서 높은 불만을 나타냈다. 특히, 이 같은 불만은 다음 여행에 대한 우려로도 이어지고 있어 국내 관광의 매력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런 배경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도입한 ‘디지털 관광 주민증’은 의미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관광 주민증은 인구 감소 위기를 겪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관광객에게 일종의 ‘명예 주민증’을 발급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해당 지역의 숙박, 식음, 체험, 관람 등의 관광 시설과 프로그램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지역과 관광객 간의 상생 모델로 기대를 모은다. 2022년 강원 평창과 충북 옥천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 제도는 현재 44개 지자체로 확대됐으며, 1000곳이 넘는 관광 시설이 참여 중이다.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강원 철원군
202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