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모터쇼서 공개된 신형 ES, 싹 바뀐 얼굴로 ‘G80’에 정면승부 예고

렉서스 신형 ES 측면 (출처=렉서스)
렉서스가 드디어 칼을 빼들었다! 지난 15일, 중국 광저우 모터쇼에서 7세대 ES 세단의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전격 공개하며 하이브리드 세단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더욱 세련되고 날렵해진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신형 ES는 국내 출시 가능성도 높아, 국내 하이브리드 세단 시장의 왕좌를 노리는 렉서스의 야심을 엿볼 수 있다.
렉서스 신형 ES 정면 (출처=렉서스)
“이게 ES라고?” 렉서스, K5에게 디자인 영감 받았나?

신형 ES는 2018년 출시된 7세대 모델의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로, 마치 완전히 새로운 차량으로 탈바꿈한 듯한 놀라운 변화를 보여준다. 전면부는 렉서스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적극 반영하여 심리스 통합형 그릴과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를 장착했는데, 특히 헤드램프 내부에 자리 잡은 정사각형 모듈과 상단의 듀얼 ‘L’자형 주간주행등은 마치 기아 K5를 연상시키는 날렵하고 세련된 인상을 자아낸다. 혹시 렉서스 디자이너들이 K5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것은 아닐까? 
렉서스 신형 ES 측정면 (출처=렉서스)
뒤태까지 완벽 변신! 렉서스, 이제 레터링으로 간다!

후면부 역시 혁신적인 변화를 거쳤다. 슬림한 일체형 테일램프로 좌우를 연결하여 차량의 폭을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었으며, 테일램프 내부에도 듀얼 ‘L’자형 그래픽을 적용하여 전면부와의 디자인 통일성을 높였다. 또한, 렉서스의 상징과도 같았던 엠블럼 대신 과감하게 레터링을 적용하여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감성을 더했으며, 히든 타입 머플러로 깔끔한 범퍼 디자인을 완성했다.
렉서스 신형 ES 측후면 (출처=렉서스)
14인치 대화면에 첨단 기술까지… 이제 ES에서도 ‘디지털 콕핏’ 경험!

실내는 탑승객을 위한 첨단 기술과 편의 사양으로 가득 채워졌다. 14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이 중앙에 자리 잡아 운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으며, 대부분의 물리 버튼을 과감하게 제거하고 공조기 등 차량 제어 기능을 디스플레이에 통합하여 최신 NX와 RX 모델에서 선보였던 ‘디지털 콕핏’을 완성했다. 세미 아닐린 프리미엄 가죽 시트와 새로운 디지털 계기판은 ES의 고급스러움을 한층 끌어올리는 요소다.
렉서스 신형 ES 실내 (출처=렉서스)
하이브리드 강자 ES, G80 잡고 국내 시장 평정할 수 있을까?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한 2.5리터 4기통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조합으로 최고 출력 218마력을 발휘한다. 니켈-수소(NiMH) 배터리 팩은 크기를 줄여 2열 시트 하단에 배치하여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으며, 최신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와 지능형 음성 인식 시스템 등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도 빠짐없이 탑재했다.
렉서스 신형 ES 실내1 (출처=렉서스)
국내에서는 신형 ES가 2025년 또는 2026년형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제네시스 G80 하이브리드, BMW 5시리즈 하이브리드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과연 신형 ES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국내 하이브리드 세단 시장의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까? 렉서스의 반격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