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다 키우고 떠나는 부부여행, 관절 부담 없는 평지 길과 속 편한 음식

후쿠오카 공항 내려서 버스 한 번만 타면 도착하는 ‘그곳’의 정체

사진 : 일본 규수 유후인 / 생성형이미지
사진 : 일본 규수 유후인 / 생성형이미지
자녀를 모두 키워내고 비로소 자유를 찾은 60대 부부들의 발길이 한 곳으로 쏠리고 있다. 연간 70만 명에 달하는 한국인 시니어 여행객이 찾는 이곳은 ‘여름철 최고의 힐링 여행지’로 꼽힌다.

특가 항공권을 이용하면 편도 8만 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비행시간도 1시간 20분 남짓이다. 제주도 가는 것만큼이나, 어쩌면 그보다 더 편하다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

화제의 장소는 바로 일본 규슈의 온천 마을, 유후인이다.

관절 걱정 없이 걷고 속 편한 음식을 즐긴다

해외여행의 가장 큰 장벽은 낯선 음식과 고된 이동이다. 유후인은 이 두 가지 걱정을 모두 덜어낸다.

마을 전체가 완만한 평지로 이뤄져 있어 무릎이나 허리가 불편해도 산책하듯 둘러보기 좋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고속버스를 타면 환승 없이 마을 입구까지 한 번에 닿는다.
사진 : 일본 료칸 가이세키 정식 / 생성형이미지
사진 : 일본 료칸 가이세키 정식 / 생성형이미지
음식 또한 자극적이지 않다. 제철 식재료로 정갈하게 차려낸 료칸의 가이세키 정식은 어르신들의 입맛에도 잘 맞아 여행 내내 속이 편안하다는 평이 많다.

웅장한 산 보며 즐기는 온천욕이 여행의 핵심이다

사진 : 일본 유후다케 산  / 생성형이미지
사진 : 일본 유후다케 산 / 생성형이미지
유후인 여행의 만족도는 단연 료칸에서 결정된다. 웅장한 유후다케 산을 바라보며 즐기는 따뜻한 온천욕은 누적된 피로와 관절 통증을 풀어주는 경험을 안겨준다.

특히 개인 전용 노천탕이 딸린 객실을 선택하면, 다른 사람을 신경 쓸 필요 없이 오롯이 휴식에만 집중할 수 있다. 이는 환갑이나 칠순을 맞은 부모님을 위한 효도 여행으로 유후인이 각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 : 일본 긴린코 호수 / 생성형이미지
사진 : 일본 긴린코 호수 / 생성형이미지
대표 명소인 긴린코 호수는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 가장 아름답다. 호수 주변으로 평탄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걷기 좋다.

떠나기 전 버스와 료칸 예약은 필수다

아무리 가까운 곳이라도 준비 없이 떠나면 고생하기 마련이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고속버스(유후인호)는 인기가 많아 현장에서 표를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한국에서 미리 인터넷으로 좌석을 예매하는 것이 현명하다.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여 체력을 아낄 수 있는 핵심 비결이다.

료칸 예약 시에는 ‘송영 서비스’ 제공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유후인역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료칸의 경우, 역까지 마중 나오는 차량 서비스를 이용하면 무거운 짐을 들고 이동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