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자연 여행 어디까지 가봤니?
폭포·국립공원과 최저가 일정 공개

사진=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사진=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태국 북부의 도시 치앙마이는 사원과 올드타운으로 알려져 있지만,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면 전혀 다른 얼굴을 만난다. 울창한 산림과 국립공원, 그리고 크고 작은 폭포들이 이어지며 ‘자연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확실히 보여준다. 최근 치앙마이를 찾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자연과 폭포를 중심으로 한 일정이 각광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태국 최고봉이 품은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치앙마이 자연 여행의 핵심은 단연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이다. 태국에서 가장 높은 산인 도이 인타논을 중심으로 펼쳐진 이 국립공원은 연중 비교적 선선한 기후와 풍부한 식생을 자랑한다. 공원 안에는 여러 개의 대표 폭포가 자리 잡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와치라탄 폭포와 매야 폭포는 치앙마이를 대표하는 자연 명소로 꼽힌다. 와치라탄 폭포는 약 80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압도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며, 멀리서도 물보라가 보일 정도로 규모가 크다. 매야 폭포는 계단식으로 넓게 퍼지는 형태로, 폭포 전체가 하나의 자연 무대처럼 펼쳐져 사진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다.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은 단순히 폭포만 감상하는 곳이 아니다. 숲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전망대, 그리고 고산 지대 특유의 풍경 덕분에 자연 속에서 하루를 보내기 좋은 여행지다. 치앙마이 시내에서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지만, 그만큼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연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사진=스티키 폭포
사진=스티키 폭포


■ 도심 근교에서 즐기는 폭포 산책

도심에서 비교적 가까운 자연 폭포를 찾는다면 매사 폭포가 좋은 선택이다. 치앙마이 북쪽에 위치한 매사 폭포는 여러 단으로 나뉜 연속형 폭포로, 각 구간마다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폭포 사이를 따라 걷는 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어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기에 부담이 없다. 현지인들이 피크닉 장소로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해, 여행지의 일상적인 풍경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 치앙마이에서만 만나는 이색 폭포 체험

치앙마이 폭포 가운데 가장 독특한 곳으로는 부아 통 폭포, 일명 ‘스티키 폭포’가 있다. 이곳은 바위 표면이 미네랄 성분으로 덮여 있어 물이 흐르는데도 미끄럽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방문객들은 폭포를 옆에서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바위를 붙잡고 위아래로 오르내릴 수 있다. 일반적인 폭포와는 전혀 다른 체험이 가능해 가족 단위 여행자나 이색적인 자연 체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사진=치앙마이 도이수텝
사진=치앙마이 도이수텝
짧은 일정 속에서 자연을 즐기고 싶다면 후아이 카에오 폭포 몬타탄 폭포도 눈여겨볼 만하다. 두 곳 모두 도이 수텝-푸이 국립공원 안에 위치해 있으며, 치앙마이 시내에서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후아이 카에오 폭포는 가벼운 산책으로 도달할 수 있어 도심 여행 중 잠시 들르기 좋고, 몬타탄 폭포는 여러 단계로 이어진 폭포 구조 덕분에 조금 더 깊은 자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치앙마이 자연 여행을 계획할 때 계절도 중요한 요소다. 우기에는 폭포 수량이 풍부해 가장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일부 지역은 안전상의 이유로 접근이 제한될 수 있다. 반대로 건기에는 폭포의 물줄기가 다소 약해질 수 있으나, 날씨가 쾌적해 트레킹과 야외 활동에는 적합하다. 여행 목적에 따라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치앙마이 여행은 항공권 특가를 잘 활용하면 비교적 낮은 예산으로도 가능하다. 서울 출발 기준 왕복 항공권은 비수기·프로모션 시 최저 20만 원대 후반까지 내려가며, 이 항공권이 전체 여행 비용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2박 3일 일정으로도 도심 관광과 근교 폭포 한 곳을 함께 즐기기에 무리가 없다. 자연과 휴식을 함께 원하는 여행자라면 치앙마이의 국립공원과 폭포를 중심으로 한 일정을 반드시 넣어볼 만하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