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내내 꽃이 지지 않는다는 호수 위 비밀 정원

메타세쿼이아 길부터 5개 테마정원까지, 산책하기 딱 좋은 곳

파로호꽃섬. 한국관광고사 홈페이지
파로호꽃섬. 한국관광고사 홈페이지


강원도 양구의 한 호수 위 섬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늘어나는 배경에는 ‘무료’라는 매력적인 조건이 자리한다. 입장료는 물론 너른 주차장 이용료조차 받지 않는다.

단순히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무료 개방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잘 가꿔진 꽃밭과 산책로가 이곳의 진짜 가치를 증명한다. 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풍경이 방문객의 발길을 이끈다.

갈대 무성하던 섬이 쉼터로 변신했다

파로호꽃섬. 한국관광고사 홈페이지
파로호꽃섬. 한국관광고사 홈페이지




주인공은 파로호 상류에 자리한 ‘파로호꽃섬’이다. 과거 이곳은 갈대와 버드나무만 무성하던 평범한 하중도(河中島)였다. 양구군이 계절마다 색다른 꽃을 심고 산책길을 조성하면서 군민과 여행객 모두가 즐겨 찾는 쉼터로 거듭났다.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도록 연중무휴 상시 개방하며, 입장료와 주차료를 모두 받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덕분에 주말이면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즐기러 온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인다.

계절마다 다른 꽃들이 피고 지는 곳

파로호꽃섬의 가장 큰 매력은 시기마다 완전히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봄과 여름 사이에는 샛노란 유채꽃을 시작으로 붉은 꽃양귀비, 보랏빛 아이리스가 화려한 색감을 뽐낸다.

파로호꽃섬. 한국관광고사 홈페이지
파로호꽃섬. 한국관광고사 홈페이지




가을의 정취는 한층 더 깊어진다. 섬 전체를 뒤덮는 백일홍과 코스모스 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여기에 해바라기와 새하얀 메밀꽃까지 더해져 발길 닿는 곳마다 사진 명소가 된다.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는 은빛 억새가 운치를 더한다.

5개 테마 정원을 잇는 산책로가 핵심이다

섬 내부는 다섯 가지 테마를 가진 정원으로 구성됐다. 시원하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길을 비롯해 상록원, 아이리스원, 계절원, 중앙정원이 산책로를 따라 이어진다.

길목마다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정자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다. 특별한 계획 없이 그저 정원 사이를 천천히 걷기만 해도 좋다. 느긋하게 풍경을 즐기며 걷다 보면 반나절이 훌쩍 지난다.

파로호꽃섬 산책로. 한국관광고사 홈페이지
파로호꽃섬 산책로. 한국관광고사 홈페이지


파로호꽃섬. 한국관광고사 홈페이지
파로호꽃섬. 한국관광고사 홈페이지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