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5m 케이블카 타고 하늘에서 본 절경, 발 딛자 200년 소나무 숲길이

7천원짜리 아쿠아리움엔 150종 생물이… 가성비 여행지로 주목받는 이유

울진 왕피천 공원 소나무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울진 왕피천 공원 소나무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강과 바다가 만나는 독특한 풍경 위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에 몸을 싣는다. 10분 남짓한 공중 산책이 끝나면, 수령 200년이 넘는 붉은 소나무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곳은 단순히 아름다운 경치만 제공하는 곳이 아니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강과 바다의 조화가 빚어낸 생태 공간, 그리고 의외의 볼거리까지 갖춰 최근 가족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경상북도 울진에 자리한 이 여행지의 매력은 지상과 하늘을 오가며 입체적으로 경험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하늘길 열리자 200년 소나무 숲이 나타났다

울진 왕피천 공원 풍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울진 왕피천 공원 풍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왕피천공원 케이블카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다. 총연장 715m, 편도 10분가량 소요되는 이 하늘길은 동해와 왕피천 하구가 어우러지는 절경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인다.

지상에 발을 내디디면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200년 넘은 붉은 소나무 570여 그루가 빽빽하게 들어선 숲길이 눈앞에 나타난다. 바다 내음 섞인 강바람을 맞으며 걷는 이 길은 그 자체로 치유의 경험이다.

전체 면적 153,291㎡에 달하는 공원 중 생태공원 구역만 66,000㎡ 규모다. 42종의 야생화 23만 본이 계절마다 다른 색을 뽐내 걷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울진 왕피천 공원 모습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울진 왕피천 공원 모습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7천 원으로 즐기는 바닷속 풍경이 인기 비결

야외 산책을 마친 뒤 실내로 향하면 예상치 못한 공간이 기다린다. 바로 150여 종, 5,000여 마리의 수중 생물을 만날 수 있는 아쿠아리움이다.

울진 아쿠아리움은 왕피천 토종 민물고기부터 화려한 열대어까지 다채로운 생태계를 한자리에 모았다. “설마 여기에 아쿠아리움이 있을 줄은 몰랐다”는 한 방문객의 말처럼, 소나무 숲과 아쿠아리움의 조합은 신선한 재미를 준다.

울진 왕피천 공원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울진 왕피천 공원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케이블카(대인 10,000원)와 별도로 아쿠아리움 입장료는 7,000원이다. 만약 당신이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조합은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왕피천 공원은 이 밖에도 곤충여행관, 안전체험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각 시설은 별도 요금으로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과 명절 당일은 휴관하니 방문 전 확인이 필수다. 단순한 풍경 감상을 넘어 다채로운 체험까지 가능한 이곳은, 익숙한 동해안 여행에서 새로운 자극을 찾는 이들에게 만족스러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왕피천 케이블카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왕피천 케이블카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