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간절곶, 단순 일출 명소에서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대변신 예고
국내 최장 미디어 터널에 인공 오로라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경험
간절곶 식물원 조감도 일출 / 사진=울산 울주군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유명한 울산 간절곶. 매년 1월 1일이면 새해 소망을 비는 인파로 가득 찼던 이곳이 거대한 변화를 앞두고 있다. 단순한 일출 명소를 넘어 사계절 내내 자연과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초대형 랜드마크가 들어선다는 소식이다.
울산시 울주군이 총사업비 868억 원을 투입하는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울주군 간절곶 식물원(가칭)’ 조성 사업이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식물원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올지 구체적인 계획을 들여다봤다.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와 기술의 만남
간절곶 식물원 조감도 / 사진=울산 울주군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단연 압도적인 규모와 미래형 기술의 접목이다. 간절곶 공원 내 5만 3,000㎡ 부지에 들어설 식물원은 건축 연면적만 1만 1,700㎡에 달하며, 최고 높이는 38m로 설계됐다. 이는 기존의 정적인 온실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는 시도다.
특히 전통적인 식물원 형태에 최신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국내 유일의 미래형 산림문화 복지시설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은다. 단순히 식물을 관람하는 공간이 아닌,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지하부터 하늘까지 오감 만족 체험
식물원 내부는 ‘국내에서 즐기는 식물 세계여행’이라는 콘셉트로 채워진다. 5대양 6대주의 희귀 식물과 테마 식물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기본이다.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핵심 시설은 지하와 공중을 넘나드는 체험 공간에 있다.
지하 1층에는 국내 최장 길이인 450m의 미디어아트 터널이 조성돼 환상적인 빛의 향연을 펼친다. 지상에서는 스카이워크와 스카이 어드벤처를 통해 마치 정글 위를 걷는 듯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인공 오로라’까지 계획되어 있어, 날씨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명소의 탄생을 예고한다. 이 외에도 앵무새·곤충 체험관, F&B 라운지, 기념품 샵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간절곶 소망우체통 / 사진=울산광역시
지역 경제를 이끌 새로운 동력
울주군은 이번 식물원 건립을 통해 간절곶을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식물원이 문을 열 경우 연간 약 46만 명의 관람객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를 통한 지역 내 생산 유발 효과는 832억 원, 전국적으로는 1,313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관광 시설을 넘어 울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2030년 간절곶의 모습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간절곶 등대 주변시가지 전경 / 사진=울산광역시
간절곶 식물원 조감도 풍경 / 사진=울산 울주군
간절곶 일출 / 사진=울산 울주군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