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보관 중 무름과 곰팡이가 생기는 조건
상자 단위 구매 때 살펴볼 과일 손질과 보관 환경
사진 : 귤
보관법의 차이는 귤을 쌓는 방향과 층 사이에 두는 재료에서 시작된다. 꼭지와 배꼽 가운데 어느 쪽이 바닥을 향하는지, 상자 안에 습기가 머무는지를 함께 살펴야 하는 상황이다.
귤 꼭지와 배꼽의 눌림 차이
귤은 꼭지 반대편의 배꼽 부분이 상대적으로 약해 눌리면 그곳부터 물러질 수 있다. 여러 개를 겹쳐 쌓을 때 아래쪽 귤이 무게를 받으므로, 바닥에 닿는 면과 위에서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는 방식이 중요하다.
사진 : 꼭지 아래로 가도록 담아 둔 귤
다만 방향만 바꾸고 높은 층으로 빽빽하게 쌓으면 아래쪽에 무게가 집중될 수 있다. 상자에 담긴 귤이 서로 눌리는 정도도 살펴야 한다. 한 겹씩 놓는 방식은 귤끼리 부딪히거나 눌리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신문지로 나누는 상자 보관
사진 : 신문지
상자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귤을 꼭지가 아래로 가게 한 겹씩 놓는다. 한 층을 채운 뒤에는 신문지를 덮고 다음 귤을 올리는 식으로 층을 나눈다. 신문지는 과일에서 나오는 습기를 흡수해 상자 안에 습기가 머무는 것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습기가 많으면 곰팡이가 번지기 쉬워 보관 중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신문지를 깔아 두더라도 상자를 닫아 둔 채 오래 방치하기보다 서늘하고 바람이 통하는 곳에 둔다. 햇볕이 들거나 바람이 막힌 자리는 피하는 편이 알맞다.
사진 : 신문지 깔기
이 방식은 상자 단위로 귤을 사서 며칠에 걸쳐 먹는 경우에 적용하기 쉽다. 상자 전체를 한 번에 정리하기 부담스럽다면 바닥부터 한 층씩 꺼내 상태를 확인하고 다시 담으면 된다. 겹겹이 쌓인 귤 사이에 신문지를 넣는 과정에서 무른 과일도 함께 찾을 수 있다.
무른 귤과 곰팡이 난 귤 분리
귤을 사 온 뒤에는 먼저 상자를 열어 무르기 시작한 과일을 골라낸다. 상자 안에 그대로 두면 물러진 부분이 다른 귤과 맞닿아 상태가 나빠질 수 있어, 따로 두고 먼저 먹는 편이 낫다.
사진 : 하얀 곰팡이
하얀 곰팡이가 핀 귤은 발견 즉시 상자에서 빼낸다. 곰팡이가 생긴 과일을 주변 귤과 함께 두면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이는 귤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말고, 바닥에 깔린 층과 신문지 사이도 살펴야 한다.
보관을 마친 뒤에도 며칠 간격으로 상자 안을 확인하면 새로 무른 귤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꼭지를 아래로 두고 신문지로 층을 나눈 뒤, 상태가 나빠진 과일을 바로 분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귤을 상자로 들여온 날 잠깐 손을 보면 버려지는 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