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물에 10분, 찜기에 20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따로 있었다

사진 : 밤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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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생각나는 대표 간식 밤. 하지만 단단한 겉껍질과 떫은 속껍질은 매번 손질을 망설이게 만드는 주범이다.

애써 쪄놓고도 껍질이 제대로 벗겨지지 않아 결국 숟가락으로 파먹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런 경험이 있다면 본인이나 가족의 손톱 건강을 위해서라도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찌기 전 아주 간단한 과정 하나만 거치면 이 수고를 크게 덜 수 있다. 핵심은 밤에 작은 ‘길’을 미리 내주는 데 있다.

좋은 밤 고르기는 소금물 10분이면 충분했다

사진 : 밤 / 생성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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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밤을 깨끗한 물에 씻은 뒤, 소금 1큰술을 넣은 넉넉한 물에 약 10분간 담가둔다. 이 과정은 껍질을 부드럽게 만드는 목적보다 좋은 밤을 골라내는 데 더 효과적이다.
물에 담갔을 때 계속해서 떠오르는 밤은 속이 비었거나 벌레 먹었을 확률이 높다. 이런 밤들은 미리 골라내면 나중에 실망할 일을 줄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과정은 바로 칼집 내기였다

사진 : 밤 / 생성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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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물에서 건진 밤은 물기를 닦고 볼록한 면에 열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낸다. 이 과정이 껍질을 손쉽게 벗겨내는 핵심 비결이다.
밤 껍질은 단단하고 미끄러워 칼을 사용하다 손을 다치기 쉽다. 이때 밤 전용 가위를 쓰거나, 병뚜껑 안에 밤을 넣고 고정하면 훨씬 안정적으로 칼집을 낼 수 있다.

20분 찌고 10분 뜸 들이면 완성된다

사진 : 밤 / 생성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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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집 낸 밤은 찜기에 겹치지 않게 올린다. 찜기 아래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간 불에서 20분간 찌고, 불을 끈 뒤 뚜껑을 닫은 채로 10분간 뜸을 들인다.
사진 : 군밤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군밤
미리 낸 칼집은 밤이 익는 동안 내부 수증기가 빠져나가는 통로가 된다. 이 압력으로 껍질이 칼집을 따라 자연스럽게 벌어져, 다 익은 뒤에는 손으로도 훌렁 벗겨진다.
구수한 맛을 선호한다면 오븐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0~25분가량 구우면 군밤이 완성된다.

찐 밤은 너무 차갑게 식히기보다, 손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따뜻할 때 껍질을 벗기는 것이 가장 좋다. 벌어진 틈을 잡고 당기면 속껍질까지 깔끔하게 제거된다. 매번 밤 껍질과 씨름했다면 이제 찌기 전 칼집 내는 과정을 잊지 않는 것이 좋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