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방향제 없이 욕실을 쾌적하게 만드는 의외의 방법. 휴지 심 하나면 충분하다.
매번 쓸 때마다 은은하게 퍼지는 향의 정체는 따로 있었다.
화장실은 습기가 많아 두루마리 휴지가 눅눅해지기 십상이다. 심지어 불쾌한 냄새까지 머금어 사용할 때마다 찝찝함을 남기기도 한다. 많은 이들이 방향제를 따로 비치하지만, 더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바로 늘 사용하는 두루마리 휴지 자체를 방향제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새 휴지를 걸기 전, 아주 작은 습관 하나만 더하면 욕실 전체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두루마리 휴지 가운데의 단단한 종이 심(지관) 안쪽에 좋아하는 향의 에센셜 오일이나 향수를 2~3방울 떨어뜨리는 것이다. 휴지를 교체할 때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된다.
두루마리 휴지의 종이 심 안쪽에 에센셜 오일을 떨어뜨리는 핵심 방법을 보여줌.
휴지 심이 천연 방향 심지로 변하는 이유
별도의 도구 없이 이런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휴지 심으로 사용되는 두꺼운 종이가 오일을 흡수해 향을 오래 머금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후 휴지를 당겨 쓸 때마다 회전력이 더해져 향이 조금씩 발산되는, 일종의 ‘천연 확산’ 원리가 적용된다.
휴지를 사용할 때 롤이 회전하면서 종이 심에 밴 향이 자연스럽게 퍼지는 상황을 표현한 사진.
특히 휴지 자체에도 향이 미세하게 배어, 사용할 때마다 기분 좋은 느낌을 준다. 비싼 돈을 들여 방향제를 사지 않아도, 1만 원 내외의 에센셜 오일 한 병이면 몇 달간 욕실을 향기롭게 유지할 수 있다.
남은 휴지는 이렇게 보관해야 눅눅함 없다
화장실에 비치된 휴지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여분 휴지의 보관법이다. 비닐 포장을 뜯은 휴지를 그대로 욕실 구석에 두면 습기를 모두 흡수해 금세 눅눅해진다. 이런 휴지는 쉽게 찢어지고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다.
습기가 많은 욕실 구석에 휴지를 노출해 보관하면 눅눅해질 수 있다는 내용을 보여주는 사진.
여분의 휴지는 뚜껑이 있는 수납함이나 밀폐가 가능한 바구니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렇게 하면 습기는 물론, 다른 냄새가 배는 것까지 막아준다. 만약 당신이 매번 눅눅한 휴지를 쓰고 있었다면, 보관 장소부터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욕실 습기와 냄새가 배지 않도록 여분의 두루마리 휴지를 밀폐형 수납함에 보관한 모습.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