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등학교 교장, 대낮에 여성 치마 속 몰래 촬영하다 경찰에 체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 = 챗GPT 로 생성한 이미지
58세 초등학교 교장, 대낮 몰래 촬영 혐의로 체포
12일 요미우리신문을 비롯한 일본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경찰은 지난 4일 가나자와시의 한 음식점 앞에서 여성 손님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58세 남성을 체포했다. 이 남성은 현지 초등학교에서 교장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3일 오후 2시경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의 한 골목에서 발생했다. 당시 음식점 앞에 줄을 서 있던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남성은 몰래 촬영을 시도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여성을 동반한 남성 지인이 즉각 경찰에 신고하며 덜미가 잡혔다.
신발에 소형 카메라 장착해 범행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신발 앞쪽에 소형 카메라를 부착한 채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한 카메라 장비와 남성의 휴대폰에는 여러 불법 촬영물이 발견되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체포된 교장은 혐의를 인정하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진술했다. 해당 남성은 초등학교 교장이라는 신분 때문에 이번 사건이 더욱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주변의 빠른 대처로 체포 성공
사건 당시, 피해 여성과 함께 줄을 서 있던 남성 지인이 교장의 수상한 행동을 빠르게 눈치채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즉각적인 체포로 이어졌다. 일본 사회에서는 불법 촬영 문제와 성범죄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공인으로서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는 교육자의 범행이라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교장의 체포, 일본 사회에 미친 충격
이번 사건은 일본 사회에서 불법 촬영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특히 교육자의 범죄가 학교와 지역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학교와 교육 당국은 사건이 밝혀진 후 교장의 신속한 해임과 함께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과했다.
일본 내에서 불법 촬영과 같은 성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와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