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머릿결을 기대하기 전에, 성분·효과·한계부터 정확히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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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영양 불균형 등으로 탈모를 겪는 사람들이 늘면서 ‘모발 영양제’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SNS에서는 특정 제품이 “단기간에 풍성한 머릿결을 되찾아준다”고 홍보되지만, 실제로 전문가들은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과연 모발 영양제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지, 어떤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모발 영양제란 무엇인가?
모발 영양제는 공식적인 의학적 카테고리가 아니라, 모발 성장 또는 두피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영양소·아미노산·식물성 추출물 등을 조합한 보충제를 의미합니다.출산 후 탈모, 부분적 탈모, 스트레스성 탈모 등을 겪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편이며, 브랜드별 구성 성분은 매우 다양합니다.
어떤 성분이 포함되나? 주요 유형 분석
1) 비타민·미네랄 기반 제품비오틴, 엽산, 비타민 A·C·D·E, 철, 아연, 셀레늄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비오틴과 아연 부족은 탈모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 결핍이 있는 사람에게는 효과가 확실히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단백질·아미노산 기반 제품
L-시스틴, L-라이신, L-메티오닌 같은 아미노산이나 콜라겐 펩타이드가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콜라겐 섭취가 모발 밀도 개선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도 일부 존재합니다.
3) 허브·식물 추출물 기반 제품
커큐민, 케피사이신, 쏘팔메토(톱야자), 아슈와간다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스트레스 완화와 탈모의 상관 관계를 고려할 때 아슈와간다는 간접적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모발 영양제는 실제로 효과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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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이 있는 사람에게는 효과가 있지만, 만능 해결책은 아니다.”
● 결핍이 있을 때는 효과가 더 크다
비타민 D, 비오틴, 아연 등이 부족한 경우 모발 건강이 악화될 수 있으며, 이를 보완하면 모발 성장 속도 개선이나 모발 강도 증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영양제가 탈모의 모든 원인을 해결하지는 못한다
유전, 호르몬 변화, 갑상선 질환, 스트레스, 약물 복용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영양제가 건강한 식단과 생활습관을 대체할 수 없다”고 명확히 말합니다.
모발 강화를 위한 영양제의 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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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비타민 D·E, B군 비타민, 아연 등은 모발 단백질 합성과 항산화 기능을 통해 모발 건강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나는 비타민 결핍이 있을까? 확인해야 할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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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피로
-쉽게 부러지는 손톱
-눈에 띄는 모발 얇아짐
-잦은 피부 트러블
-겨울철 심한 건조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검사와 전문의 상담이 필수입니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진짜’ 모발 성장 전략
1) 열 손상 최소화고데기·염색·펌 빈도를 줄이고, 열 보호제를 반드시 사용합니다.
2) 두피 친화적 샴푸 사용
볼륨 개선 효과가 있거나 시어버터 등 보습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도움이 됩니다.
3) 영양 균형 잡힌 식단
아연·비오틴·비타민 D·B군이 풍부한 계란, 견과류, 생선 등을 규칙적으로 섭취합니다.
4) 두피 마사지
연구에 따르면 지압형 마사지만으로도 모낭 자극과 모발 굵기 증가 효과가 보고됐습니다.
모발 영양제는 분명 특정 상황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모두에게 기적을 보장하는 해결책은 아닙니다. 결핍 여부, 생활습관,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만 진짜 개선이 가능합니다. 결국 모발 건강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으며, 꾸준한 관리와 정확한 진단이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