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건강 위해 챙겨 먹은 멸치, 호두·아몬드와 만나면 영양소 흡수 방해

오히려 칼슘 흡수율 높이는 의외의 식재료 3가지

사진 : 멸치볶음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멸치볶음
국민 밑반찬 멸치볶음은 뼈 건강을 위한 대표 음식으로 꼽힌다. 고소한 맛과 영양을 더하기 위해 호두나 아몬드 같은 견과류를 함께 넣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추가한 이 견과류가 오히려 멸치의 핵심 영양소인 칼슘 흡수를 가로막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익숙한 조합이 영양학적으로는 최선이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평소 뼈 건강을 위해 멸치볶음을 챙겨 먹는다면, 잠시 냉장고 속 반찬통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함께 들어간 재료에 따라 칼슘 흡수율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익숙한 조합이 오히려 독이 된 이유

사진 : 호두 / unsplash.com
사진 : 호두 / unsplash.com


멸치볶음에 자주 사용되는 호두와 아몬드에는 피틴산(Phytic acid) 성분이 풍부하다. 이 피틴산은 멸치의 칼슘과 결합해 체내 흡수를 방해하는 작용을 한다. 칼슘을 보충하려다 오히려 흡수율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는 셈이다.
사진 : 땅콩 / unsplash.com
사진 : 땅콩 / unsplash.com
땅콩 역시 안심할 수 없다. 땅콩에 함유된 수산(Oxalic acid) 성분은 칼슘과 만나면 장에서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복합체를 형성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복합체는 몸에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된다.

결국 멸치를 통해 섭취한 칼슘이 피틴산이나 수산으로 인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멸치 칼슘 흡수율 높이는 의외의 짝꿍들

사진 : 풋고추 / unsplash.com
사진 : 풋고추 / unsplash.com


반대로 멸치와 함께 먹었을 때 시너지를 내는 식재료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고추와 피망이다. 풋고추나 꽈리고추에 풍부한 철분은 칼슘의 흡수를 돕는다. 동시에 멸치의 지방 성분은 고추의 베타카로틴 흡수율을 높여 서로에게 이롭다.
사진 : 피망 / unsplash.com
사진 : 피망 / unsplash.com
피망은 멸치에 부족한 비타민C를 보충해주는 훌륭한 파트너다. 피망 속 비타민D 성분 역시 칼슘 흡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해 영양 균형을 맞춘다.
사진 : 우엉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우엉


다소 생소한 조합이지만 우엉도 멸치와 궁합이 좋다. 우엉에 풍부한 이눌린(Inulin) 성분은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칼슘이 효과적으로 흡수되도록 돕는다. 어떤 재료와 함께 조리하는지에 따라 영양소의 운명이 바뀔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진 : 멸치볶음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멸치볶음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