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청소 돕는 ‘세라핀’ 성분, 나트륨 배출하는 칼륨까지 풍부
속 불편하면 사과와 함께, 김치와 먹는 데엔 다 이유가 있었다
사진 : 고구마
특히 대장 건강을 지켜낸 이들의 식단에서 고구마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그 비밀은 흔히 버려지는 보랏빛 껍질과 풍부한 식이섬유, 그리고 특정 성분에 숨겨져 있다.
고구마의 영양을 온전히 흡수하려면 하루 1~2개면 충분하다. 다만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그 효과는 크게 달라진다.
고구마를 김치와 함께 먹는 데는 이유가 있다
사진 : 고구마
많은 한국인이 고구마를 김치와 함께 먹는 데는 단순한 맛의 조화를 넘어선 과학적 근거가 있다. 고구마는 칼륨이 풍부한 대표적인 채소로, 100g당 460㎎의 칼륨을 함유한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미네랄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김치와 칼륨이 풍부한 고구마를 함께 섭취하는 것은 영양학적으로 매우 합리적인 조합인 셈이다.
평소 짜게 먹는 식습관을 가졌다면, 식단에 고구마를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나트륨 관리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라색 껍질에 진짜 영양이 숨어있었다
사진 : 고구마
고구마의 핵심 영양소 중 상당수는 보랏빛 껍질에 집중되어 있다. 이 껍질에는 세포 노화를 막는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C와 함께 섭취할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되는데, 고구마는 이 두 성분을 모두 품고 있다. 고구마 100g에는 비타민C가 25㎎ 들어 있으며, 전분질 덕분에 열을 가해도 70~80%가 파괴되지 않고 남는다.
찐 고구마 한 개만으로도 하루 베타카로틴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영양을 생각한다면 고구마는 반드시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장이 불편하다면 사과를 곁들여야 한다
사진 : 고구마 사과 샐러드
고구마의 풍부한 식이섬유는 배설을 촉진해 변비 해소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 장을 청소하는 기능이 있는 ‘세라핀’ 성분은 대장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구마 섭취 후 가스가 차거나 속이 불편하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는 고구마 속 아마이드 성분이 장내에서 발효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럴 땐 사과를 함께 먹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사과 껍질에 풍부한 펙틴 성분이 장내 가스 발생을 줄이고 장운동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