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포도·참외, 과육만 먹는 건 절반만 먹는 셈
혈관 청소부터 노화 방지까지… 무심코 뱉어낸 씨앗에 숨겨진 효능
과일을 먹을 때 씨를 뱉어내는 건 너무나 당연한 습관이다. 하지만 이 행동이 과일의 영양 절반을 버리는 것과 같을 수 있다. 수박, 포도, 참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과육에서는 얻기 힘든 영양소가 씨앗에 응축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혈관 건강과 항산화 효과에 좋다는 성분들이 거론된다. 무심코 버려온 작은 씨앗 속에 숨겨진 가치를 들여다봤다.
수박씨를 뱉는 건 혈관 건강을 포기하는 셈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부터 그렇다. 수박씨에는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리놀렌산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줘 혈관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사진 : 수박 / Unsplash
포도씨 폴리페놀이 노화 시계를 늦춘다
포도 역시 씨까지 함께 먹어야 그 가치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포도씨에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돼 있다. 폴리페놀은 세포 생성을 도와 피부 탄력을 개선하고 노화를 늦추는 데 기여한다.
사진 : 포도 / Unsplash
혈관 건강과 치매 예방에도 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국 마운트싸이나이대 연구에 따르면, 포도씨를 많이 섭취할 경우 기억력 감퇴에 영향을 주는 베타 아밀로이드가 감소하는 결과가 확인됐다. 포도는 과육과 씨를 함께 씹어 먹는 것이 좋다.
참외는 씨보다 ‘이곳’에 영양이 5배 많다
참외도 씨를 굳이 긁어낼 필요가 없는 과일이다. 참외씨에는 칼륨, 인 등 미네랄과 섬유질이 풍부해 장 활동을 촉진하고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진짜 핵심은 씨를 감싸고 있는 하얗고 물컹한 부분, 바로 ‘태좌’에 있다.
사진 : 참외 / Unsplash
이 태좌의 엽산 함량은 과육보다 무려 5배나 높다. 비타민C 또한 풍부하게 들어있다. 달콤한 과육만 즐기고 씨와 태좌를 긁어냈다면, 참외의 핵심 영양소를 그대로 버린 셈이다.
사진 : 수박포도 / Unsplash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