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원 대동하고 베이지색 재킷 입고 등장…다소 살 오른 근황
지드래곤·태양·대성 월드투어 돌입한 시점, 엇갈린 행보에 씁쓸함
승리. SNS 캡처
그룹 빅뱅이 데뷔 20주년 월드투어의 화려한 막을 올린 날,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는 한국이 아닌 베트남 하노이에서 포착됐다. 그가 참석한 행사의 공식 초청 명단에는 그의 이름이 없었다.
빅뱅의 다른 멤버들이 팬들의 환호 속에 무대에 오르던 시각, 승리는 전혀 다른 곳에서 다른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엇갈린 행보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멤버들은 월드투어, 승리는 왜 베트남에
빅뱅의 월드투어 ‘XX : COSMOS’가 고양에서 시작된 지난 21일, 베트남 현지 매체는 승리의 근황을 영상으로 전했다. 베이지색 재킷 차림의 그는 경호원의 안내를 받으며 하노이 호구엄 오페라하우스로 들어섰다. 과거보다 다소 살이 오른 모습도 함께 포착됐다.
이곳에서는 ‘AY-VY 하노이’라는 개막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승리는 행사장 내부를 둘러보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3년 2월 출소 이후 해외에서 목격된 또 하나의 사례다.
공식 초청 명단에 이름이 없었던 배경
의문은 그가 행사에 참석한 경위에서 시작된다. 주최 측이 공개한 공식 초청 명단 어디에도 승리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비공식적인 경로로 참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주최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승리는 2019년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연예계를 떠났다. 상습도박과 성매매 알선 등 9개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출소 후에도 그는 국내외 클럽과 행사장에서 종종 목격됐다. 특히 빅뱅의 음악을 틀거나 과거 멤버들을 언급하는 모습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한때 같은 꿈을 꾸던 이들의 엇갈린 20주년은 팬이 아니더라도 씁쓸함을 남긴다.
한편 지드래곤, 태양, 대성이 함께하는 빅뱅의 20주년 월드투어는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 19개 도시에서 총 33회 진행된다. 화려한 재회를 알린 이들과 승리의 대조적인 현실이 더욱 뚜렷해졌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