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20대를 대표해서 소리 질러” 싸이의 갑작스러운 호명

볼캡에 수건 두른 편안한 차림, 전광판에 잡힌 그의 진짜 모습

사진=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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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명의 관객이 뿜어내는 열기로 가득 찬 한여름 밤의 콘서트 현장. 무대 위 주인공인 가수 싸이의 열정적인 공연이 이어지던 중, 장내 분위기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무대가 아닌 객석의 한 지점으로 모든 시선이 쏠리기 시작한 것이다.

주최 측이 준비한 이벤트도, 돌발 사고도 아니었다. 단 한 사람의 존재가 공연장의 공기를 바꿨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간 영상에는 당시의 술렁임이 고스란히 담겼다.

화제의 중심에 선 인물은 가수 겸 배우 박지훈이었다. 지난 2일 열린 싸이의 ‘흠뻑쇼’에서 관객으로 공연을 즐기던 그의 모습이 대형 전광판에 포착됐다. 싸이는 공연 도중 “어떤 히트곡보다 지금 장내가 더 술렁이고 있다”는 농담을 던지며 객석에 있던 박지훈을 직접 소개했다.

사진=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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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가 박지훈의 이름을 부른 배경



두 사람의 인연은 이번 공연의 오프닝 영상에서 시작됐다. 싸이는 “너무 갑작스럽게 오프닝 촬영을 부탁했는데 한 번에 흔쾌히 응해 줘서 너무 고맙다”며 박지훈에게 감사를 표했다. 단순히 관객으로 찾아온 것을 넘어, 공연의 시작을 함께 만들어 준 동료에 대한 예우였던 셈이다.

이어서 싸이는 “박지훈, 모든 20대를 대표해서 소리 질러”라고 외쳤고, 박지훈은 큰 소리로 화답하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를 즐기러 갔다가 예상치 못한 스타를 만나는 것은 많은 팬이 한 번쯤 그려보는 장면이다.

전광판에 잡힌 꾸밈없는 모습과 반응



사진=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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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 자신의 모습이 잡히자 박지훈은 당황하는 기색 없이 특유의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그는 편안한 볼캡에 수건을 두른 채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공연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무대 위 화려한 아이돌이 아닌, 평범한 20대 청년의 모습에 가까웠다.

꾸밈없는 차림새에도 숨길 수 없는 뚜렷한 이목구비는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의 모습이 전광판에 비치자 객석에서는 “박지훈”을 연호하는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는 손을 흔들며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고, 이는 또 다른 볼거리가 됐다.

박지훈은 2017년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룹 활동 종료 후에는 솔로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며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6월 종영한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 출연해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