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상황인데도 분위기 무거웠다”… 드라마 촬영 중 벌어진 일

사진=장성범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장성범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장성범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하나가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그가 올린 사진은 다름 아닌 ‘유서’라고 적힌 손편지였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께’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편지에 팬들은 잠시 놀란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장성범이 직접 다급한 해명과 함께 편지에 얽힌 뒷이야기를 공개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유서’ 제목에 팬들 가슴 철렁한 이유



사진=장성범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장성범 인스타그램 캡처


장성범은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서 아니에요! 놀라셨죠!”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공책에 펜으로 눌러 쓴 손편지가 담겨 있었다. 편지 상단에는 선명하게 ‘유서’라는 두 글자가 적혔다.

편지 본문은 “다행히도 이건 훈련 상황입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그는 “실전처럼 진행한다고 해서 유서라는 것을 작성하게 됐다”며 “훈련 상황인데도 상황실의 분위기가 무겁습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덧붙였다.

알고 보니 드라마 촬영 중 쓴 소품



이 손편지는 그가 출연 중인 드라마 촬영을 위해 직접 작성한 소품이었다. 장성범은 “드라마를 시청하다 문득 기억이 나서 휴대폰 갤러리를 뒤적거리다 ‘신병4’ 촬영 중 소품으로 썼던 편지를 찾았다”고 밝혔다.

당시 제작진은 배우들에게 구체적인 대본 없이 상황만 제시했다고 한다. 장성범은 “배우들 서로가 각자 있는 그대로 편지를 썼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그가 공개한 편지 역시 정해진 대사 없이 몰입해 써 내려간 결과물인 셈이다.

진짜 아닌 줄 알면서도 마음 무거웠다



연기를 위한 소품이었지만, 편지를 쓰는 과정은 가볍지 않았다. 장성범은 “진짜가 아닌 걸 알면서도 쓰다 보니 집중하여 편지 작성에 몰입해 버린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찌나 마음이 무겁던지, 촬영 중 참 소중한 경험이었다”는 소회를 전했다.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상황에 깊이 몰입한 것이다.

게시물을 본 팬들은 “제목만 보고 진짜 유서인 줄 알고 깜짝 놀랐다”며 안도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장성범은 현재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4’에서 김동우 일병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