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단골집 갔다가 아울렛 쇼핑 나선 국민 배우, 남다른 소비 철학 공개
35만원 신발은 ‘쿨하게’ 결제했지만…수백만 원대 가방 앞에서는 달랐다
사진=김영옥 유튜브 캡처
88세 현역 배우 김영옥의 최근 쇼핑 모습이 온라인에서 조용히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과정이 아니라, 그의 오랜 연기 경력만큼이나 단단한 소비 철학이 드러난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수십만 원대 신발은 흔쾌히 구매했지만, 수백만 원대 명품 앞에서는 다른 태도를 보인 그의 소신 발언이 많은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모든 상황은 지난 29일 공개된 그의 유튜브 영상 속 파주 나들이에서 포착됐다.
35만원 신발은 망설임 없이 구매한 배경
사진=김영옥 유튜브 캡처
영상 속 김영옥은 20년 단골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뒤 인근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향했다. 그의 첫 목적지는 여름 신발 매장이었다. 그는 “안 그래도 이렇게 시원한 신발을 하나 사고 싶었다”며 소녀처럼 즐거워했다.
마음에 드는 신발 두 켤레를 고른 그는 총 35만 원을 지불했다. 그는 “사람들이 왜 신발을 많이 사냐고 할 텐데, 내 사이즈가 며느리, 손녀와 모두 같다”고 설명했다.
이내 “사실 핑계”라고 덧붙여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가족과 함께 신을 수 있다는 실용성과 개인적 만족감이 지출의 기준이 된 셈이다.
596만원 명품 앞에서 나온 진짜 속마음
사진=김영옥 유튜브 캡처
분위기가 바뀐 것은 쇼핑 마지막 코스로 들른 명품 매장에서였다. 매장 내부 촬영은 불가했지만, 김영옥의 목소리를 통해 상황은 생생하게 전달됐다. 그의 눈에 띈 한 제품의 가격은 596만 원에 달했다.
가격을 확인한 김영옥은 동료 배우 반효정을 언급하며 말문을 열었다. “효정이가 보면 ‘언니 그거 하나 못 사냐?’라고 할 텐데”라며 운을 뗐다.
이어진 그의 말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살 수 있지만, 객기 부리고 싶지 않아.” 이는 구매 능력이 없어서가 아닌, 과시적 소비를 지양하는 그의 뚜렷한 가치관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88세의 나이에도 왕성하게 활동하며 경제적 여유가 충분한 대배우의 이런 소탈한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울림을 줬다. 불필요한 과시보다 자신의 만족과 실용성에 집중하는 그의 태도가 주목받는 이유다.
사진=김영옥 유튜브 캡처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