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이긴 유일한 인간’ 이세돌, 그가 돌연 ‘취준생’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전 세계를 열광시킨 알파고 대국 비하인드부터 방송 중 눈물을 쏟은 진짜 이유까지 모두 공개된다.

전 프로 바둑 기사 이세돌이 은퇴 후 근황과 과거 인공지능 대국의 뒷이야기를 전한다. 쿠팡플레이
전 프로 바둑 기사 이세돌이 은퇴 후 근황과 과거 인공지능 대국의 뒷이야기를 전한다. 쿠팡플레이


2016년, 전 세계가 인공지능(AI)의 압도적인 능력 앞에 무력감을 느끼던 순간, 유일하게 AI에게 승리를 거두며 인류의 자존심을 지켜낸 인물이 있다. 바로 이세돌 9단이다. ‘알파고를 이긴 인간’이라는 상징적인 수식어를 얻은 그가 최근 방송에 출연해 뜻밖의 근황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의 입에서 나온 한 단어는 다름 아닌 ‘취준생(취업준비생)’이었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은 이 고백은 그가 은퇴 후 겪고 있는 깊은 고민의 단면을 보여준다. 대체 인류의 영웅으로 불리던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AI 이긴 유일한 인간, 그의 뜻밖의 근황



이세돌은 최근 쿠팡플레이 예능 ‘강호동네서점’에 출연해 MC 강호동과 마주 앉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프로 바둑 기사 은퇴 이후 자신의 현재 상태를 ‘취준생’이라 표현하며 허심탄회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AI를 이긴 유일한 인간’이라는 거대한 타이틀이 주는 무게감 속에서 그는 인생의 다음 단계를 치열하게 모색하고 있었다. 화려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선 그의 모습은 평범한 우리들의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아 더욱 진솔하게 다가온다.

진짜 약 올랐다 알파고 대국 비하인드



방송에서는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알파고와의 대국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된다. 당시 대국을 앞두고 대부분의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AI의 압승을 예상했지만, 이세돌은 “바둑을 모르시는구나”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실제 대국은 그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다. 그는 대국 과정에서 느꼈던 감정에 대해 “진짜 약 올랐다”고 솔직하게 표현하며, 기계와의 수 싸움에서 느꼈던 인간적인 고뇌와 심리적 압박감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는 ‘신의 한 수’로 불리는 78수로 4국에서 승리하기까지 그가 겪었을 처절한 사투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천재 바둑기사가 눈물을 보인 이유



특히 이날 방송에서 이세돌은 자신의 치열했던 바둑 인생을 돌아보며 후회되는 순간들을 고백하다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홀로 감내해야 했던 수많은 밤과 승부의 무게가 그의 눈물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에 MC 강호동은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그의 아픔을 보듬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천재 기사의 인간적인 모습과 그의 진솔한 이야기는 오는 금요일 오후 4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되는 ‘강호동네서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