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그룹 다비치 콘서트, 앙코르 제외 촬영 금지에도 버젓이 영상 올려
SNS에 ‘인증샷’ 올렸다가 비매너 논란... 다른 동료 연예인들과 대조된 행보

고현정.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고현정.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배우 고현정이 최근 개설한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린 게시물 하나로 때아닌 ‘비매너’ 논란의 중심에 섰다. 팬들과의 소통 창구로 활용되던 공간이 순식간에 갑론을박의 장으로 변했다.

사건은 지난 25일, 고현정이 자신의 SNS에 올린 짧은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열린 여성 듀오 다비치의 콘서트 현장이 담겨 있었다. 문제는 해당 공연이 앙코르 타임을 제외하고는 사진 및 영상 촬영이 엄격히 금지됐다는 점이다.

‘촬영 금지’ 공지에도 올라온 공연 영상



다비치는 공연 시작 전부터 무대 스크린과 안내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촬영 금지 원칙을 공지했다. 이는 공연에 온전히 집중하고, 아티스트의 저작권과 초상권을 보호하며, 다른 관객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기 위한 기본적인 공연 에티켓이다. 대부분의 관객은 이 규칙을 준수하며 공연을 즐겼다.

하지만 고현정은 다비치가 달 모양의 장치를 타고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를 부르는 하이라이트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게재했다. 이는 명백히 공연 주최 측의 방침을 어긴 행동이다. 특히 같은 날 공연을 관람한 동료 배우 송혜교, 박솔미, 신현지 등은 규칙에 따라 앙코르 무대 사진만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고현정의 행동과 더욱 대조를 이뤘다.

논란 속 강민경은 ‘하트’… 엇갈리는 반응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정작 다비치 멤버 강민경은 고현정의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현정언니♥”라는 글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친한 선배의 방문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두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가수가 괜찮다는데 뭐가 문제냐”, “몰라서 실수했을 수도 있다”며 고현정을 옹호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규칙을 지킨 다른 관객들은 뭐가 되나”, “유명인이면 규칙을 어겨도 되는가”, “다른 사람들도 다 찍어 올리는 분위기를 조장할 수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성숙한 공연 관람 문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